정부, 영암~광주에 한국형 '아우토반' 건설…2.6兆 투입
정부, 영암~광주에 한국형 '아우토반' 건설…2.6兆 투입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4.03.14 15: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부, 3월 연구용역 발주…도로설계기준 등 검토
완도~강진 고속도로·전라선 고속화 등 교통 SOC 확충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위치도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위치도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정부가 전남 지역 발전 가속화를 위해 영암에서 광주까지 47㎞ 구간에 총사업비 2조6000억원이 투입되는 초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한다. 또한,  '완도-강진 고속도로', '전라선 고속화' 등 전남권 교통 SOC를 대폭 확충한다.

정부는 14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스무번째 민생토론회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에서 이같은 내용의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총사업비 2조6000억원을 투입해 '광주-영암 초고속도로'를 추진한다. 광주~영암 초고속도로는 140㎞/h이상 무제한으로 달릴 수 있는 한국형 아우토반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점차 늘어나는 자동차 동호인과 일본과 중국의 마니아층 등을 타겟으로 자동차 문화를 즐기고, 새로운 도로체계도 준비하는 미래 자동차산업의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고속도로의 건설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먼저 상위계획인 국가도로망 종합계획과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돼야 한다. 이에 국토부는 차기 국가계획 수립 시 반영을 검토하고, 설계속도 140㎞/h 이상 초고속도로에 대한 도로 설계기준 등의 마련과 함께 도로교통법령 개정을 관계기관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향후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2021~2030)을 변경 수립할 경우 간선 기능 수행 여부, 균형발전 효과 등을 고려해 초고속도로 반영을 관계기관과 논의해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120㎞/h 상한인 설계속도 상향의 경우 도로 폭, 곡선반경, 안전시설 등 도로 설계기준 개정 등의 검토를 위한 연구용역을 이달 중 발주 요청하고 5월께 착수할 계획이다.

또한, 전남 교통망 개선을 위해 '완도~강진 고속도로'를 추진한다. 약 1조6000억원을 투입해 해남에서 강진까지 38.9㎞ 구간을 잇는 전남 남부권 주민의 숙원사업으로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2028년 착공돼 전남 남부권 관광과 산업발전의 새로운 기틀이 마련될 전망이다. 완공 시 이동시간이 약 20여분 단축(64분→43분)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라선 고속화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호남내륙 익산에서 남쪽 해양 여수를 있는 전라선 180㎞ 구간이 경부·호남 고속선에 못지 않게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 시행시, 서울 용산~여수 엑스포 간을 운행하는 대부분의 열차(82%)가 2시간대로 운행하게 되며(기존 25%), 1조893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만1048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21년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으로 반영됐으며,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을 통해 경제성 및 사업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최적(안)을 마련 후 올해 2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했다. 향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될 경우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