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1998년 설치 승강기 1489대 대상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최근 아파트 단지 내 승강기에 손가락 끼임 방지 등의 7대 안전장치 설치 미이행으로 운행금지 통보를 받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서울시가 아파트 승강기 안전조치 긴급 점검에 나섰다.
서울시는 오는 15일까지 1996~1998년 설치된 아파트 승강기 1489대를 대상으로 7대 안전장치 이행실태를 점검한다고 6일 밝혔다.
승강기 안전관리법에 따르면 설치 후 15년이 지난 승강기는 3년 마다 정밀안전검사를 받아야 하고, 안전검사에 불합격한 승강기는 '운행 중지' 표지를 반드시 부착해야 한다. 표지를 부착하지 않거나 훼손되도록 관리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시는 이번 점검에서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승강기 유지 관리 업체 등과 함께 실태점검단을 구성해 어린이 손끼임 방지수단, 자동구출운전 장치, 추락방지 등의 7대 안전장치 부착 여부를 점검하고 미부착 아파트에는 안전장치 설치를 집중적으로 홍보·계도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중에는 1999년~2003년에 설치된 승강기를 점검하고, 매년 설치된 지 21년이 지난 승강기를 대상으로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병용 주택정책실장은 "시는 승강기 운행정지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주기적인 승강기 실태점검에 나서겠다"며 "아파트 승강기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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