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그룹, 블루원 골프장 2곳 자산유동화로 1400억 마련
태영그룹, 블루원 골프장 2곳 자산유동화로 1400억 마련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4.02.2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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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운영자금 지원에 투입 예정
▲TY홀딩스 CI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태영그룹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스는 23일 블루원 골프장 두 곳의 자산유동화를 통해 1400억원의 자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골프장 두 곳의 자산유동화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당시 티와이홀딩스가 제출한 자구계획의 일환이다. 

태영건설 채권단은 태영건설에 신규자금 4000억원 및 공사 진행에 필요한 건설공제조합 등의 신규 보증 4000억원 지원도 추진 중이다. 이번에 조달된 자금은 협력업체 공사대금 등 태영건설 운영자금이 부족할 경우 지원될 예정이다.

4~5월 기업개선계획 수립과 이행약정 체결 전까지는 협력업체 공사대금 등 운영자금을 태영건설이 자체 해결해야 하는데, 발주처 미수금 등으로 운영자금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티와이홀딩스는 태영건설과 각각 자산 매각을 통한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지만 매각 시점에 따라서는 일시적인 운영자금 부족이 있을 수 있다며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채권단도 한도대(마이너스통장) 방식의 4000억원 대출 약정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4000억원의 신규자금 지원은 이날 채권자협의회 서면회의에서 결의가 추진될 예정이다.

티와이홀딩스는 태영그룹 자구계획에 따른 자금 지원과 채권단 신규자금 지원으로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 수립 및 이행약정 체결을 통한 워크아웃 본격 개시가 차질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블루원 자산유동화와 에코비트 매각 등 태영그룹이 당초 약속한 자구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채권단 역시 신뢰를 바탕으로 워크아웃을 위한 역할 분담에 적극 동참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루원 용인CC와 상주CC의 자산유동화를 통해 확보한 금액은 2000억원으로 용인CC에 대한 기존 대출 6000억원을 상환하고 티와이홀딩스에 순유입된 금액은 14000억원이다.

티와이홀딩스는 “지난달부터 마크자산운용과 자산유동화를 추진했지만 다수의 펀드 투자자를 모집해 약정하는데 시간이 지체되던 중 다른 투자자들이 나타났고 이 가운데 H사와 협의가 가장 빨리 진행됐다”고 밝혔다. 

한편, 티와이홀딩스와 태영건설이 경주 지역에 각각 소유하고 있는 블루원 디아너스CC와 루나엑스골프장도 매각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두 골프장 모두 각각 6~7곳의 인수희망업체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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