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SOC 예산, 민투보다 공공발주에 초점…2022년 대비 낮아"
"올해 SOC 예산, 민투보다 공공발주에 초점…2022년 대비 낮아"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4.01.2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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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硏, ‘2024년 SOC·시설사업 예산 시사점’ 보고서 발표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2024년 SOC 및 시설사업 예산은 민간투자사업보다는 공공발주, 시설물로는 국방시설, 도로안전시설, 하천시설에 전년보다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SOC 예산은 26조44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조원이 증액됐으나, 2022년 수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6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SOC 및 시설사업 예산의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다. 

건산연은 2024년 SOC 예산은 전년 대비 5.8% 증가한 26조4422억원으로 확정됐으나, 물가상승 및 2023년 SOC 예산 감소, 적정 SOC 투자 규모 감안 시 부족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경제성장률 달성을 위한 적정 SOC 투자 규모는 29조~30조원 수준으로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이다.

SOC 예산에서 시설사업비는 전년 대비 11.2% 증가한 8조6413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SOC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소폭 증가했다.

이 중 노후화 관련 예산은 전년 대비 7002억원이 증가한 5조4920억원으로 SOC 예산에서 20.8%를 차지했다. 지하철 관련 예산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일반철도 및 도로 개선 관련 사업비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사업 예산은 전년 대비 1.9%(3468억원) 증가한 19조55억원으로, 이 중 건설보상비는 전년 대비 4.9% 감소한 2조6453억원이며, 건설비는 3.0% 증가한 16조 3602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SOC 및 시설사업 예산은 전년보다 중앙부처 중심의 국방시설, 도로안전, 하천 관련 사업비가 증가했다. 다만, 보건복지부 등 일부 부처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건산연은 SOC 예산은 전년 대비 1.5조원이 증액됐으나, 여전히 2022년 수준보다 낮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민간이전 및 자치단체이전 등의 이전비는 감소한 반면, 건설비 및 건설보상비는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민자도로건설지원 사업비 등이 줄면서 지난해보다 공공사업은 개선되는 반면 민간투자사업은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엄근용 연구위원은 “올해는 경기회복이 더딜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SOC 및 시설사업 예산은 민간투자사업보다는 공공발주, 시설물로는 국방시설, 도로안전시설, 하천시설에 전년보다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며 “보건복지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새만금개발청, 농촌진흥청 등은 건설사업의 지연 및 신규 발주가 축소되는 바 공공건설수주에 있어 건설산업의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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