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멘트 누적 생산량 20억톤 돌파…66년만에 최대
국내 시멘트 누적 생산량 20억톤 돌파…66년만에 최대
  • 김유현 기자
  • 승인 2024.01.25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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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1가구 투입량 기준 약 1억 가구 건설 규모

(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국내 시멘트 업계의 시멘트 누적 생산량(일반시멘트 기준, 슬래그시멘트 및 몰탈 등 2차 제품 제외)이 20억톤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시멘트협회는 국내 시멘트업계의 누적 생산량이 2022년 말 확정기준 20억8만7378톤을 기록, 20억톤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1958년부터 공식적으로 통계를 집계한 이래 66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주요 7개사의 누적 생산량
▲주요 7개사의 누적 생산량

이 중 쌍용C&E, 한일시멘트, 한일현대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삼표시멘트, 성신양회, 한라시멘트 등 주요 7개사의 누적 생산량은 약 18억5000만톤으로 총 생산량의 92.5%를 차지했다. 이 외 고려시멘트와 한국C&T, 대한시멘트 등 나머지 기업의 누적 생산량은 약 1억5000만톤이다.

시멘트업계는 한국전쟁 이후 재건사업에 나서면서 1958년 한해에 약 26만톤을 생산한 이래, 1964년 연간 100만톤 생산에 성공했다. 이후 경제개발기에 본격적인 성장을 거듭해 불과 3년만인 1967년, 누적 1000만톤을 달성했으며 11년 후인 1978년에는 누적 1억톤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1997년 IMF외환위기로 큰 타격을 입지만 2003년 10억톤을 돌파했으며 이후 20여년만인 지난 2022년 20억톤을 달성하게 됐다. 공급 면적 기준 102.5㎡(30평형대) 아파트 1가구를 짓는데 약 20여톤의 시멘트가 투입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 1억 가구 건설이 가능한 양이 생산된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국내 주요 업체들은 양질의 석회석 등 천연원료의 안정적인 공급과 업체간 경쟁을 통해 끊임없는 품질향상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라며 "향후 탄소중립에 필요한 온실가스 감축 달성 등 당면 위기도 훌륭히 극복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필요한 시멘트 생산에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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