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참여 화성 수소연료전지 사업 순항
SK에코플랜트 참여 화성 수소연료전지 사업 순항
  • 이헌규 기자
  • 승인 2024.01.2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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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조달 마치고 주주협약 체결
▲화성 양감 연료전지 발전사업 조감도
▲화성 양감 연료전지 발전사업 조감도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참여하는 화성 양감 연료전지 사업이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2일 한국플랜트서비스(HPS), 한국발전기술 등과 함께 화성 양감 연료전지 사업 주주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HPS와 함께 이번 사업의 주요 출자자로 사업개발과 투자를 비롯해 수소연료전지발전소 EPC(설계·조달·시공) 업무를 맡는다.

이번 프로젝트는 19.8MW 규모로 정상 가동 시 년간 약 166.5G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매달 약 250kWh의 전력을 소비하는 화성시 5만500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생산된 전력은 앞으로 20년간 고정된 가격으로 한국전력에 판매된다.

수소 발전 입찰 시장은 지난해 기존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RPS) 제도가 수소 발전의무화제도(CHPS)로 편입되며 처음 열렸다. 총 24개(상반기 5개, 하반기 19개)의 연료전지 발전사업이 낙찰됐고 금융 조달 단계까지 성공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CHPS 제도 아래 금융 조달에 성공한 첫 사례다. 기존 시장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통해 사업의 불확실성을 낮출 수 있어 금융 조달이 비교적 원활했다. 반면 작년부터 시행된 CHPS 제도는 연료전지에서 생산한 전력 판매 수익으로만 사업성 판단이 이뤄진다.

이번 금융 조달 성공이 SK에코플랜트가 공급하는 수소연료전지의 안정적인 전력 생산 능력, 금융지원 타당성(Bankability), HPS의 발전설비 운영관리 역량 등을 금융기관으로부터 두루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더불어 전력구매계약 이후 24개월 이내에 준공이 이루어져야 하는 CHPS 특성상 원활한 금융 조달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

SK에코플랜트가 공급하는 블룸에너지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는 높은 효율을 기반으로 같은 양의 연료를 투입하더라도 다른 방식보다 더 많은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낮은 변동비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점을 인정받아 20년 장기 고정가격으로 전력 판매가 이뤄지는 CHPS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 

배성준 에너지사업단장은 "CHPS 낙찰 발전사업자 중 최초로 금융 조달까지 성공하며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의미를 더한다"며 "고효율 발전 기술을 갖춘 SOFC 경쟁력을 더욱 고도화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공급망 진출 및 SOFC 수출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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