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인도 최장 '뭄바이 해상교량' 무재해 준공
대우건설, 인도 최장 '뭄바이 해상교량' 무재해 준공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4.01.2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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뭄바이~나비 뭄바이, '2시간→30분' 단축
▲인도 뭄바이 해상교량 전경
▲인도 뭄바이 해상교량 전경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대우건설이 인도 최장 해상 교량 '뭄바이 해상교량'을 무재해로 준공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2018년 인도 최대 그룹 중 하나인 타타그룹의 건설 부문 자회사 타타 프로젝트 리미티드(TATA Projects Limited)와 합작으로 이 공사에 참여해 약 69개월의 공사를 무재해 준공으로 마쳤다. 대우건설은 전체 21.8㎞, 최대 난코스인 왕복 6차로 해상교량 중 7.8㎞ 본선 및 1개소 인터체인지 시공과 설계·조달·공정관리를 맡았다.

대우건설은 맹그로브 숲 훼손과 해상 오염 최소화를 위해 PSM(Precast Segment Method) 공법을 적용했다. PSM 공법은 일정한 길이의 교량 상부구조를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으로 운반한 뒤, 크레인으로 세그먼트를 연결해 시공하는 방식이다.

코로나 기간 중 외산 자재인 강상판 공급망에 문제가 발생했지만 한국, 일본, 베트남, 미얀마 등 다양한 조달 루트를 발굴해 물량을 확보했으며, 인도의 특이 기후 현상으로 인한 공기지연 리스크도 해수면 조수위차 분석, 바지선 경로 최적화 등의 방법으로 운반시간을 단축해 이달 준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해상교량 개통으로 인도 뭄바이와 나비 뭄바이 사이의 이동시간이 기존 2시간에서 30분으로 크게 줄어들었고, 나비 뭄바이 주변의 물류·교통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와 몬순 기간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무재해 준공을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발주처, 감리, 현지사와의 긴밀한 협력과 대우건설의 뛰어난 토목 기술력이 있었다"며 "해상공사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추가 수주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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