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프리미엄의 공식은 ‘조망권’…자연 조망권 갖춘 분양 단지 인기
집값 프리미엄의 공식은 ‘조망권’…자연 조망권 갖춘 분양 단지 인기
  • 한선희 기자
  • 승인 2024.01.1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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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권 유무 따라 같은 단지 내 동에 따라 시세 차이 극명

(건설타임즈) 한선희 기자= 갑진년에도 산, 바다 등 자연을 조망할 수 있는 분양 단지의 인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들 단지는 집 안에서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조망하는 동시에 쾌적한 생활까지 누릴 수 있어 주거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조망권은 인위적으로 만들 수 없는 만큼 단지가 공급되는 지역이 한정적인 데다가, 수요는 많아 높은 몸값을 구사하고 있다는 점도 인기에 한몫을 하고 있다.

특히 한 단지 안에서도 조망이 가능한 동인지, 아닌지에 따라 동일면적이더라도 매매가 차이가 드러났다. 강원 춘천시에 위치한 ‘신성미소지움’의 경우 108동 전용면적 84㎡의 최근 매매가는 3억8000만원(지난해 8월)인 반면, 다른 동에 가려 조망이 다소 어려운 102동의 동일면적 매매가는 3억2000만원(지난해 11월)으로 가격 차만 한 아파트 내에서 6000만원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조망은 인위적으로 만들 수 없는 희소가치가 높은 요소로서 단지의 가치를 결정짓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한 단지 안에서도 조망 유무에 따라 가격 차가 벌어지고 있는 만큼 내 집 마련을 염두에 둔 수요자들이라면 조망 유무를 따져 청약에 나서는 것이 시세 상승을 기대하게 만드는 주효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투시도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투시도

DL이앤씨는 1월, 강원 원주시 일원에서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의 2회차 분양물량을 내놓을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면적 59~102㎡ 총 572가구 가운데 2회차 공급물량은 전용면적 84·102㎡ 222가구다. 2회차 분양물량 전 가구는 단지 전면부에 배치돼 백운산 등 탁 트인 조망권을 확보했다. 주변 단지에서도 산 조망이 가능한 동들의 분양 성적이 우수했던 만큼 이번 2회차 분양물량 역시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1회차(350가구) 성공 분양에 따른 보답 의미로 2회차 분양물량 청약 신청 고객에게는 발코니 확장 무상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이앤씨는 1월,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2개 단지, 총 2667가구의 대단지로 시공될 예정이며 이 중 지하 5층~지상 35층, 전용면적 84~178㎡의 1668가구로 구성된 2단지를 우선 분양한다. 약 94만㎡ 규모의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공급돼 공원 조망권을 확보했다.

남양건설은 1월, 전남 장성군 기산리 일원에 짓는 ‘장성 남양휴튼 리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0층, 전용면적 80·84㎡, 총 180가구 규모다. 황룡강 수변공원 영구 조망이 가능(일부 가구)하고 하천을 따라 각종 체육시설 및 휴게시설을 갖춘 황룡강 생태공원도 인접해 있다.

GS건설은 1월, 경기 수원시 일원에서 ‘영통자이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7개동, 전용면적 84㎡, 총 580가구 규모다. 축구장 약 19배 크기(13만7062㎡)의 영통중앙공원과 인접해 있어 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대한토지신탁은 2월, 경북 울진군 일원에서 ‘울진후포 오션 더 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 2개동, 전용면적 84㎡ 총 12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가구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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