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 214-19 일대 신통기획 확정…3개 단지 재개발 본격화
천호 214-19 일대 신통기획 확정…3개 단지 재개발 본격화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4.01.09 1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호 3-1구역 신속통합기획 조감도
▲천호 3-1구역 신속통합기획 배치계획안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서울시가 천호동 214-19번지 일대 재개발사업(천호3-1구역)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일대가 3개 단지(천호 3-1, 3-2, 3-3)가 함께 개발될 예정이다.

천호3-1구역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정비구역이 지정됐던 3-2구역, 3-3구역과 인접하다. 당초에는 3개 단지가 각각 재개발을 추진했으나 신속통합기획에서 제시된 기초생활권 단위의 통합적 계획지침에 따라 하나의 생활권으로 기능하게 됐다.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되면서 일대는 23층 내외 가족 친화형 주거단지(2만6630㎡, 634가구 규모)로 조성될 전망이다.

기획안에 담긴 3가지 계획원칙은 ▲기초생활권 단위의 통합적 기반시설 계획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주민 생활공간 및 보행동선체계 마련 ▲지형 특성을 고려한 단지배치 및 조화로운 경관계획 등이다.

먼저, 3개 사업구역 간 통합적 기반시설 계획을 통해 지역 일대 생활환경 개선에 주안점을 둬 교통, 생활 기반시설 등이 서로 연계되도록 계획했다.

협소한 일방통행으로 이용되고 있는 남측 구천면로36길을 양방통행(4m→12m 확폭)으로 확폭하고 3-2, 3-3구역에서 확폭한 진황도로27길과 연결해 지역 일대 교통체계를 개선한다. 고분다리 전통시장 및 주변 저층주거지 주민을 위한 공용주차장을 3-1구역(60면 내외)과 3-2구역(77면 내외)에 확보하고, 기초생활권 내 주민들의 요구시설인 공공체육시설은 3-3구역에 조성한다.

또한, 다채로운 테마 공간을 마련해 주민 소통공간으로 만들고, 편리한 보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특히, 단지 공공보행통로를 통해 천일초등학교에서 진황도로27길로 이어지는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하고, 주민들이 천호동의 지역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형의 단차가 발생하는 부분에는 데크주차장과 주민공동시설을 배치해 토지이용의 효율을 높인다. 구천면로36길변은 가로경관 특화를 통해 보행 활성화를 유도한다. 공공보행통로를 따라 열린 통경축을 확보하고, 대상지 북서측 천일초등학교 주변은 중저층, 남동측은 탑상형 고층 건축물을 배치해 다양한 주동 타입 배치를 통해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시는 천호3-1구역 신속통합기획 확정에 따라 향후 정비계획 수립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조남준 도시공간본부장은 "천호동 지역에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재개발 구역이 신속통합기획의 통합적 계획을 통해 하나의 생활권으로 기능하게 됐다"며 "각각의 단지들이지만 통일된 계획원칙을 수립해 주민들의 이용 편의를 극대화하고 주변 지역과 상생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