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매각 늦어질 듯
대우건설 매각 늦어질 듯
  • 황윤태
  • 승인 2006.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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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금호 가격 협상 이견차 좁히지 못해
대우건설 매각이 늦어질 전망이다.금호아시아나그룹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간 가격협상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채권자인 캠코는 가격을 내릴 수 없고 우선협상대상자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조원 가량 가격을 깍아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식 매매계약시점은 당초 10월말에서 11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 전체적인 매각 마무리 시점도 연말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캠코 관계자는 "이달 초부터 금호측과 가격 협상에 들어갔으나 최종 매각 대금을 확정하지 못했다"며 "최종 협상이 다음달로 미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실사조정한도 5%와 인수 이후 발생하는 우발채무에 따른 손해배상한도 10%를 최대한 적용해 본 입찰 때 제시한 6조6000억원에서 1조원 가량 깎아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캠코는 실사조정한도 5%에 대한 가격 협상은 가능하지만 손해배상한도 10%를 정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을 금호아시아나그룹측에 전달했다. 캠코 관계자는 "대우건설 자체 실사결과 부실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손해배상한도를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은 무리"라고 금호측 주장을 일축했다. 가격 협상이 늦어짐에 따라 전체 매각 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가격 협상이 추석 연휴를 지나 10월 중순께 마무리 된다고 해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승인 절차 등을 감안하면 주식 매매계약 시점은 당초 10월말에서 11월 이후로 미뤄져 잔금납부일과 계약 종료시점도 연말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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