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 홍수예보 정확도 높인다…강우레이더 설치
부산·울산 홍수예보 정확도 높인다…강우레이더 설치
  • 김유현 기자
  • 승인 2023.12.2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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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강우레이더 설치 현황
▲전국 강우레이더 설치 현황

(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환경부는 도심지 홍수예보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소형강우레이더가 부산과 울산에 설치돼 내년 홍수기부터 활용된다고 26일 밝혔다.

부산 소형강우레이더는 2021년 12월부터, 울산 소형강우레이더는 2021년 5월부터 각각 공사를 시작해 2곳 모두 지난 4일 완공됐다. 

환경부는 강우·강설을 관측하는 강우레이더를 설치해 홍수예보에 활용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 반경 100㎞ 지역을 관측하는 대형 강우레이더 7곳과 관측 반경 40km의 소형강우레이더 2곳(울진·삼척)이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부산과 울산에 소형 강우레이더가 추가되면서 전국의 소형 강우레이더는 총 4곳으로 늘었다.

대형 강우레이더는 측정 반경이 커 넓은 지역을 관측할 수 있지만 지형 등으로 전파가 차단돼 관측이 불안정한 취약지역이 있고, 소형강우레이더보다는 관측정밀도(대형 125m 격자)가 낮다는 한계점이 있다.

반면 소형강우레이더는 대형강우레이더보다 관측반경은 짧지만 관측정밀도(소형 45m 격자)가 높아 도시지역의 관측에 보다 유리하다.

이번에 소형 강우레이더가 설치된 부산과 울산은 산지, 건물, 해안 등 지형적 특성상 대형 강우레이더 관측에 취약했다.

환경부는 이번 소형 강우레이더 설치로 이곳의 홍수예보 정확도를 더욱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구범 수자원정책관은 "앞으로도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소형강우레이더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홍수로부터 보다 안전한 국토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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