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최근 민간임대 아파트가 주민편의시설과 커뮤니티를 앞세워 단지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 장기간 임대주거가 보장되고, 일정기간 후에는 분양우선권도 부여되다 보니 입주희망자들도 임대아파트라는 이미지를 뛰어넘는 부대시설을 원하는 모양새다.
다양한 커뮤니티를 계획하고 있는 민간임대 아파트는 청약 성적도 우수하다. 일례로 2025년 초 입주예정인 충남 당진시 ‘수성1지구 하이앤’은 어린 자녀를 둔 부부를 겨냥한 민간임대 아파트로, 평균 16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에는 키즈카페, 패밀리 시네마, 캠핑장, 단지내 어린이집 등 다양한 키즈 특화 공간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올해 8월 서울 은평구에 공급된 ‘은평 푸르지오 발라드’ 역시 스크린 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뿐 아니라 입주민 전용 팜커뮤니티와 펫그라운드 등 차별화된 시설까지 갖추며 인기를 끌었다.
대기업들이 입주한 산업단지나 미군 캠프 등이 위치한 곳에서는 지역적인 특색을 고려해 어학 등 전문분야 교육 시설을 단지 내에 계획하고 있어 눈길을 끄는 곳도 있다.
경기도 평택에서 공급 중인 10년 민간임대 아파트 ‘평택 진위 쌍용 스마트어반’은 영어병행 학습시설인 ‘가우디움스콜라 교육원’을 단지 내 설립하기로 했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가우디움스콜라 교육원은 유아 및 초중고 자녀들의 영어권 유학을 목표로 국제학교 수준의 영어환경 속에서 주요과목을 방과후 학습으로 진행한다. 입주민 자녀를 우선 선발하며 교육비 50% 할인 혜택과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성경 클래스도 상설할 예정이다.
단지는 이뿐 아니라 1000여평에 달하는 커뮤니티 공간에 키즈룸과 맘카페, 작은 도서관, 피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연습장 등 다채로운 주민공동시설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평택 진위 쌍용 스마트어반'은 평택시 진위면 가곡리 235-14번지 일원에 지하 2층~최고 29층, 14개 동으로 총 1228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전 가구가 전용면적 64~84㎡로 구성된다. 시공예정사로는 쌍용건설이 참여했다.
홍보관은 오산시 오산동에 운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