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한파 대비 결빙 취약지역 점검·취약계층 지원
환경부, 한파 대비 결빙 취약지역 점검·취약계층 지원
  • 김유현 기자
  • 승인 2023.11.29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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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빙 취약 경사지 점검·개선사업 추진
취약계층 방한용품 지원·친환경보일러 설치

(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환경부는 본격적인 한파에 대응하기 위해 결빙 취약지역을 점검하고 한파에 취약한 계층을 대상으로 단열 개선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환경부는 2024년 대전 대덕구에 결빙방지 시설을 시범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결빙방지 시설은 폭설 및 결빙에 취약한 오르막길, 계단 등의 보행로에 도로 열선을 설치하는 것이며, 고령층이나 어린이 등 취약계층의 결빙도로 낙상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홀몸오르신, 쪽방촌 저소득주민,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지자체가 소득, 주거 형태, 연령,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우선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전국 1100개 가구를 선정해 기후변화 적응 상담사가 취약가구를 방문해 친환경 겨울용 이불, 생수 등을 전달하고 한파 대응 행동 요령을 안내한다.

이 지원 사업은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우리은행, 제주개발공사, 그린웨이브 등과 함께 추진한다.

아울러 환경부는 난방분야 미세먼지 저감과 연료비 절감을 위해 각 가정에서 노후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친환경 보일러는 질소산화물이 약 87% 저감 되는 등 대기환경개선 효과가 크고, 열효율이 높아 연간 연료비를 최대 44만원까지 절약 가능하다.

환경부는 취약계층이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6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며, 내년에는 취약계층 지원물량을 올해 1만대 대비 2배 확대해 미세먼지 저감과 취약계층의 난방비 절감에 힘쓸 계획이다.

한화진 장관은 29일 오후 최충규 대전 대덕구청장과 함께 이 지역의 개선사업 예정지를 점검한 후, 인근 취약계층을 방문하여 방한용품을 전달하고, 친환경 보일러 가동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한 장관은 "이번 지원사업으로 취약계층의 한파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기를 바라며, 향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다양한 국가 지원사업을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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