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지 자연환경 만족도' 1위는 세종…제주·강원 뒤이어
'거주지 자연환경 만족도' 1위는 세종…제주·강원 뒤이어
  • 김유현 기자
  • 승인 2023.11.27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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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8407명 대상 생태계 서비스 만족 조사
인천·충북·충남 하위권
▲환경부 자연환경 만족도 조사 결과
▲환경부 자연환경 만족도 조사 결과

(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17개 광역지자체 중 거주지 주변 자연 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세종, 가장 낮은 곳은 인천으로 조사됐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27일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에 거주하는 성인 84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 생태계 서비스 대국민 인식 및 만족도 조사' 결과를 이 같이 발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 실시하는 조사는 설문 조사기관 '나우엔서베이'에 의뢰해 지난 5월 11일부터 5월 30일까지 진행됐다.

생태계서비스는 자연 생태계가 인간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의미하며 식량·목재 등 공급, 온실가스 조절이나 대기·수질 정화 등 조절, 여가·휴양 등 문화, 생물 서식처 제공과 같은 지지 등이 있다.

조사 결과, 17개 광역지자체 중에서 거주지 주변 자연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세종시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세종시 응답자의 74.3%가 만족 또는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1인당 공원 면적이 전국 평균 11.3㎡인데 반해 세종은 57.6㎡로 전국 광역지자체 중 가장 넓었고, 주 1회 이상 자연 환경 방문자 비율도 45.7%로 전국 평균(39.8%)보다 월등히 높았다.

세종시는 1인당 공원 면적(57.6㎡/인)이 광역지자체 중에서 가장 넓고 세종호수공원, 국립세종수목원, 금강수변공원 등 거주지 인근에 접근성이 좋은 공원이 여럿 조성되어 있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세종에 이어 제주(61.8%), 강원(60.9%), 전남 (59.3%), 경남(57%), 울산(54.9%), 경기(54.7%), 부산(53.1%), 대전(52.3%), 경북(51.7%) 등이 뒤를 이었다.

나머지 지자체인 대구(49.2%), 서울(47.3%), 전북(46.5%), 충남(45.3%), 충북(41.8%), 인천(40%) 등은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인 생태계서비스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8.3%가 용어를 들어봤거나 알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조사결과인 63.2%보다 5.1%p 증가했다.

생태계서비스의 4가지 기능의 중요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조절이 31.6%로 가장 높았고 지지 24.8%, 공급과 문화가 각각 21.8%였다.

거주 지역이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로부터 안전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40.2%가 안전(매우 안전+안전)하다고 답했고 21.4%는 불안전(매우 불안전+불안전)하다고 생각했다. 나머지 38.3%는 '보통'을 선택했다.

자연 환경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장소는 공원 37.4%, 산림 27.9%, 하천 및 습지 20.3%, 바다 7%, 들·초지 4.1%, 경작지 2.1%, 기타 1.2% 순이다.

자연 환경 방문 빈도는 월 2~3회가 31.4%로 가장 많았고 월 1회 이하 28.8%, 주 1~2회 25.4%, 주 3~4회 8%, 거의 매일 6.4% 순으로 뒤를 이었다.

안세창 자연보전국장은 "생태계서비스는 국민들의 삶의 만족도와 직결된다"며 "접근성이 좋은 도시공원 조성, 훼손지 복원, 국가 보호지역 지정 확대 등 생태계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국가 정책과 목표를 수립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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