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 상승 중…기분양 단지 부각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 상승 중…기분양 단지 부각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11.1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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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전년比 14.6% 상승…내년 분양가 인상 불가피
▲이문 아이파크 자이 투시도
▲'이문 아이파크 자이' 투시도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민간 분양아파트의 분양가 인상이 거세다. 분양가 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과거 분양가 경쟁력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던 미분양 단지들이 오히려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며 빠르게 팔려 나가는 사례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수도권 평균 분양가는 3.3㎡당 2285만58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69% 상승했고, 전국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 10월보다 11.6% 상승한 3.3㎡당 1681만200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년부터 민간아파트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도 시행돼 분양가 인상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제로에너지 5등급 달성을 위해서는 추가 공사비용이 필요하며 공동주택의 경우 표준건축비 상한가격 대비 약 4~8% 정도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분양가 인상이 지속되면서 미분양 단지들도 빠르게 팔려나가고 있다. 서울 강북구 ‘포레나 미아’의 경우 1년 넘게 미분양으로 남았지만 주변 신규분양 단지들의 분양가가 올라가면서 합리적인 가격이란 인식이 확산되며 지난달 완판 됐다. 인천 서구 ‘왕길역 금호어울림 에듀그린’도 5개월만에 주인을 모두 찾았고, 경기 파주시 e편한세상 헤이리는 9개월만에 모두 미계약물량을 털어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도 분양가 인상에 대한 전망이 있는 만큼 현재 비싸다고 느껴지는 단지들이 내년에는 가격 메리트에 따른 프리미엄이 형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20일(월)~24일(금)까지 정당계약을 진행하는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청약에서 약 1만4000여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청약에 선방했다. 특히 해당지역(서울) 거주자가 청약자의 약 80% 정도로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청약에 나선 것이다.

분양관계자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분양가 인상 및 예고 등으로 분양가에 대한 거부감은 낮았고, 당장 내년부터 시작되는 서울 새아파트 입주가뭄까지 있다 보니 당첨자들 사이에서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총 4321가구로 1만4000여 가구가 조성되는 이문휘경뉴타운 최대 규모다. 서울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 초역세권 입지인데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에 천장산과 중랑천 등도 가깝다.

이문초, 석관중, 석관고, 경희중, 경희고 등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고 인근으로 한국외대, 경희대, 한예종, 카이스트 서울캠퍼스 등이 밀집해 있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동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1, 2단지가 2025년 11월, 3단지가 2026년 5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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