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C&E, 탄소감축 위해 2030년까지 8000억 설비 투자
쌍용C&E, 탄소감축 위해 2030년까지 8000억 설비 투자
  • 김유현 기자
  • 승인 2023.11.07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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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시멘트 제조공정 구축
▲쌍용C&E 동해 공장
▲쌍용C&E 동해 공장

(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쌍용C&E는 시멘트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2030년까지 약 80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쌍용C&E는 국내 시멘트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자발적인 사회적 책임 실천과 지역 사회와의 지속 가능한 상생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대규모 환경개선을 위한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대체 연료 사용과 저탄소 원료 대체율 향상, 신기술 개발 등을 통해 탄소배출량을 2018년 대비 2030년 25% 이상, 2050년까지 53%를 감축하고, 잔여 배출량은 탄소포집기술 도입 등을 통해 지속 감축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소성 공정에서 사용하는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연료의 사용 확대에 나선다. 소성공정은 화석연료를 활용해 석회석에서 시멘트의 주요 제조 원료인 생석회를 추출하는 과정으로, 다량의 탄소를 배출한다. 쌍용C&E는 지난해까지 이미 2200억원을 투자해 관련 설비와 인프라를 구축했다. 앞으로도 1400억원을 투자해 화석연료 사용량을 추가 감축해 2030년 전세계 시멘트업계 최초로 탈석탄을 실현할 계획이다.

또한, 석회석을 대체할 수 있는 생석회 공급원을 지속 확대하고 시멘트 가루의 집진율을 80~90% 이상으로 높일 고성능 집진기를 확보하는 데도 투자한다. 시멘트 공정에 특화한 탄소포집기술을 도입해 추가적인 탄소 감축도 해나갈 예정이다.

시멘트 제품 생산 과정 중 대기오염을 최소화하는 설비 투자도 늘린다. 공정 과정의 대표적인 미세먼지 발생 요인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이는 데 쓰이는 선택적 촉매환원(SCR) 등 저감 설비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현재 수준의 30% 이상을 감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현준 사장은 "앞으로 환경개선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전 세계적인 목표인 탄소중립 실현은 물론 환경영향 최소화를 통해 지속 성장 발전할 수 있는 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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