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민간투자 8개사와 녹색산업 투자펀드 논의
환경부, 민간투자 8개사와 녹색산업 투자펀드 논의
  • 김유현 기자
  • 승인 2023.11.0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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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부터 기업 성장단계별 맞춤형 투자펀드 조성

(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환경부는 오는 8일 서울 서초구 소재 한국벤처투자에서 미래환경산업 투자펀드를 운용하는 민간투자사 8개사와 함께 녹색산업 투자현황 및 향후 펀드 조성방향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해당 민간 투자사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포스코기술투자 ▲한화투자증권 ▲이앤인베스트먼트 ▲비엔케이벤처투자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브이엘인베스트먼트 ▲인프라프론티어 자산운용 등 8곳이다.

미래환경산업 투자 펀드란 민·관이 함께 성장 잠재력이 있는 환경 분야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환경부는 2017년부터 7년 간 이 펀드에 1878억원을 출자해 총 3240억원 규모의 10개 펀드를 운영 중이다.

그간 녹색산업 투자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초기 창업단계의 기업에 대한 지원은 부족한 상황이다. 2021년 기준 환경산업체 중 초기 단계의 기업은 55%이며, 현재 조성된 미래환경산업 투자펀드의 초기 단계 기업에 대한 투자 비율은 18.4%에 불과하다. 

또한, 녹색산업 분야 예비 거대신생(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서는 영세한 녹색기업의 인수합병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업계를 통해 제시되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2024년 미래환경산업 투자펀드 출자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기존 미래환경산업 투자펀드를 녹색 새싹기업(청년·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엑셀러레이터 펀드’와 성장 단계의 녹색기업을 지원하는 ‘사업화 펀드’, 예비 거대신생(유니콘) 기업으로 도약 가능성이 높은 녹색기업을 지원하는 ‘확장(스케일업) 펀드’로 늘려 성장단계별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2024년 펀드 조성방향을 공유하고 전문 투자사들의 현장 의견을 수렴하는 등 향후 녹색산업 투자 가속화 방안에 대한 세부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창흠 기후탄소정책실장은 "국제 녹색시장 확대 추세에 발맞춰 국내 녹색 신산업에 대해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녹색산업 분야 펀드 확대를 통해 민간부문 녹색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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