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선·신안산선으로 서해안 교통 새시대…시흥·광명·안산 주목
서해선·신안산선으로 서해안 교통 새시대…시흥·광명·안산 주목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10.25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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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선, 광역교통 편의성 높여…신안산선은 2025년 개통 예정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신안산선 개통이 2025년으로 다가오면서 서해선과 함께 서해안 교통 새시대를 열어갈 것으로 주목된다. 이에 따라 경기 서남권이 수도권 광역교통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면서, 이들 지역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서해선은 지난 7월 개통을 시작으로 일산역에서 대곡~소사 구간까지 연장이 확장되면서 광역교통망 편의성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주요 업무지구를 잇는 3, 5, 9호선 환승도 용이해지면서 출퇴근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실제로 시흥시청역을 기준으로 김포공항역까지 환승없이 30분 이내로 도달할 수 있게 됐다. 

신안산선은 오는 2025년 내 개통을 앞두고 연내 공정률 40.2%를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경기 안산(한양대역)을 시작으로 시흥, 광명을 거쳐 여의도까지 44.9㎞ 구간, 총 19개역을 통과하는 노선이다. 개통 시 시흥시청역부터 여의도역까지 약 25분 내외로 소요되는 등 기존 대비 소요시간이 약 50~75% 단축된다. 

광역교통망은 부동산 시장에서 주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왕십리역의 경우 지난 2020년 9월 수인선과 분당선이 직결된 수인선의 수원~한양대앞 노선 개통으로 지하철 2, 5호선과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 등 쿼드러플 역세권을 구축하면서 부동산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114R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성동구 전체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3833만원으로 전년대비 약 21.8%가 뛰었다. 왕십리역 인근 행당동과 도선동 2020년 3.3㎡당 평균 매매가는 3834만원, 2853만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약 24.1%, 28.6%씩 올랐다. 

이러한 가운데, 서해선과 신안산선이 지나는 지역들의 부동산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특히 서해선 개통 시기와 신안산선 2025년 개통 예정 소식을 알린 7월을 기점으로 지난해 고점 대비 올해 가격회복세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시흥시는 시흥시청역을 중심으로 서해선을 비롯해 개통을 앞둔 신안산선과 월판선이 지나가는 트리플 역세권이 기대된다. 이로 인해 시흥시청역 인근 아파트 시세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올해 1월 5억5000만원에 거래됐던 시흥시청역동원로얄듀크(2020년 입주) 전용 84㎡는 지난 7월 서해선 개통과 함께 1억3000만원 오른 6억8000만원으로 매매가 이뤄졌다.

신안산선 개통으로 주목받는 또 다른 지역은 광명시다. 광명역은 지하철 1호선과 경부선 및 호남선이 지나는 KTX 노선이 지나는 것은 물론 신안산선 및 월판선 개통이 예정돼 있다. KB부동산시세 기준, 광명시 일직동에 위치한 광명역센트럴자이(2018년 입주) 전용 84㎡는 올해 1월 9억5000만원에서 지난 9월 3억원 오른 12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초지역은 최근 서해선 개통으로 트리플역세권을 완성했다. 그 영향으로 인근 초지역메이저타운 푸르지오 에코단지 전용 59㎡는 KB부동산시세 기준 올해 2월 4억8000만원에서 8월 6억원까지 매매가가 상승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신안산선과 월판선 모두 착공을 시작하면서 해당 노선이 통과하는 주요 지역들의 부동산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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