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권' 단지 흥행 잇는다…이천 분양 눈길
'반세권' 단지 흥행 잇는다…이천 분양 눈길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9.2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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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치 상승 기대감…청약 경쟁률, 일반 단지 대비 2.4배↑
▲이천자이 더 리체 투시도
▲'이천자이 더 리체' 투시도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천문학적인 투자가 이어지는 '반세권(반도체+세권)' 아파트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은 국내 제조업 설비투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대표 산업군으로, 올해에도 수십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초대형 투자가 잇따르고 있는 이천∙평택∙용인 등지에서는 분양시장과 부동산 시장 모두 들썩이는 모양새다.

KDB산업은행 미래전략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반도체 설비투자 금액은 51.8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54.6조원을 기록했던 지난해 대비 5.1%가 감소한 수치이지만, 전체 제조업 설비투자 금액 대비 비중은 지난해 41.55%에서 올해 43.13%로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현재 국내 반도체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각각 이천∙청주와, 평택∙용인 등지를 중심으로 대규모 설비투자에 나서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천∙청주 캠퍼스에 각각 20조∙15조원 대, 용인 처인구에 120조원 대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진행중에 있고, 삼성전자 역시 평택 캠퍼스 2030년까지 약 100조원대 규모, 용인 남사읍 일원에 조성되는 반도체 생산단지에 총 300조원 대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의 분양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매머드급의 투자가 이어지는 만큼,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고용창출, 인구유입 등을 비롯한 지역가치 상승이 예견돼, 미래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 가운데서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인접한 단지들의 올해 청약경쟁률은 일반 단지들과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서울을 제외한 분양단지 가운데 SK하이닉스∙삼성전자 반도체 캠퍼스 등이 반경 약 5km 내에 인접한 단지의 1순위 경쟁률은 14.37대 1로 이외 일반 아파트 단지(5.97대 1) 대비 2.4배 이상 높았다. 

올해 5월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 인근에서 분양해 1순위 평균 경쟁률 73.75대 1을 기록하며 올해 상반기 지방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신영지웰푸르지오테크노폴리스 센트럴’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인근에서 올해 3월 분양해 1순위 평균 경쟁률 45.33 대 1을 기록하며 완판에 성공한 ‘고덕자이센트로’ 등이 대표적인 예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인근에서는 GS건설이 ‘이천자이 더 리체’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도 이천시 증포 도시개발구역에 들어서는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7개 동, 전용 84~120㎡ 총 558가구 규모다. 증포동의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고, 증신로, 이섭대천로, 성남이천로 등과 인접해 있어 교통여건도 잘 갖췄다.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팔도 등 다수의 기업과도 인접해 있어 직주근접 여건도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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