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SK∙LG 등 대기업이 주목하는 구미, 미래형 산업도시 도약 기대
한화∙SK∙LG 등 대기업이 주목하는 구미, 미래형 산업도시 도약 기대
  • 한선희 기자
  • 승인 2023.09.2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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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한선희 기자= 경북 구미시에 대기업 투자가 이어지면서 미래형 산업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지난 8월 한화시스템이 옛 한화 구미공장 8만9000여㎡ 부지에 신사업장 착공식을 진행했다. 구미시가 방산혁신 클러스터로 지정된 이후 첫 투자로, 투자금액만 약 2000억원에 달한다. LIG넥스원도 구미 1공단에 2024년까지 1100억원을 투자해 공장 준공 후 ‘방산 무기인 무인수상정’ 등 첨단무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반도체 분야에서도 구미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연초 구미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반도체 핵심부품 제조 글로벌 기업 SK실트론이 2026년까지 1조2360억원을 투자해 제조설비를 증설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발표한 1조495억원 투자의 연장선으로 2년간 구미에만 2조2855억원의 투자를 단행한 것이다.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구미에 1000여개에 달하는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구미4공장을 인수, 1조4000억원을 들여 카메라 모듈 생산 기지를 짓고 있으며, LG BCM은 정부의 상생형 일자리 사업을 통해 지난해 구미국가산업5단지에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착공에 나섰다. 각각 10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삼성이 향후 10년 동안 비수도권에 총 60조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해 구미가 최대 수혜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삼성은 구미에 위치한 삼성전자, 삼성SDI 사업장을 각각 ‘글로벌 스마트폰 마더 팩토리’, ‘반도체·디스플레이 첨단 소재 특화 생산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 투시도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 투시도

이처럼 구미시가 미래산업 혁신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는 가운데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6월 충남 아산에서 분양한 ‘A’ 아파트가 삼성의 4조원 투자 효과를 받아 1만개 이상의 청약통장을 끌어모았듯 대규모 투자 유치는 지역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준다고 입을 모은다.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은 구미에 몰리게 될 대기업 종사자들의 배후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단지는 총 3개 단지, 지하 3층~지상 40층, 21개 동, 총 2643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10월 1단지 전용 84~110㎡ 1350가구를 우선 분양할 계획이다. 시공은 태영건설이 맡았다.

10월 오픈 예정인 견본주택은 경북 구미시 고아읍 원호리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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