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서 더욱 빛나는 숲세권 아파트…녹지 가까울수록 지역 시세 리딩
도심서 더욱 빛나는 숲세권 아파트…녹지 가까울수록 지역 시세 리딩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9.06 1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숲세권 단지 단기간 내 높은 웃돈 붙어…청약시장서도 인기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주택 시장에서 ‘숲세권(단지 인근에 녹지공간이 인접한 주거지역)’ 단지의 가치가 올라가고 있다. 미세먼지, 코로나19 등을 거치며 주거지 선택 시 쾌적한 주거환경이 우선순위가 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도심일수록 자연환경의 순기능이 부각돼 더욱 주목을 받는 중이다.

2021년 직방의 ‘코로나19 이후 주거 공간에 대한 인식 변화’ 조사 결과를 보면, ‘코로나19 이후 주거공간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입지 및 외부구조 요인’ 질문에 응답자의 31.6%가 ‘인근에 공원·녹지 등이 있는 쾌적한 환경’을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도심 속 숲세권 효과에 대한 논리적인 입증과 더불어 주거 환경에서 녹지 공간의 중요도가 높아지자 숲세권 단지의 몸값도 올라가고 있다. 지역 시세를 리딩하는가 하면 단기간 내에 확연한 시세 상승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청약시장에서도 수요가 몰리고 있다. 부동산R114자료를 보면 올해 8월 서울시 성동구 일원에 분양한 ‘청계 SK뷰’는 인근에 청계천 수변공원이 자리한 단지로 1순위 평균 경쟁률 183.42대 1을 기록했으며, 7월 강원도 춘천시 일원에서 분양한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는 인근에 의암공원, 조각공원, 공지천 유원지 등이 자리한 단지로 1순위 평균 경쟁률 27.75대 1을 기록했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 투시도

현대건설은 9월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일원에 봉천 제4-1-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인근에 약 35만㎡ 규모의 상도근린공원이 위치해 있으며 유아숲 체험장, 국사봉체육관 등이 마련돼 있다. 단지는 상도근린공원과 어우러진 공원형 단지로 조성된다. 단지 바로 옆 기부채납 공원이 들어서고, 지상에 차 없는 아파트로 조성된다. 이 밖에 성현드림숲공원, 보라매공원 등이 가깝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8층, 9개 동, 총 997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8~59㎡ 101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DL이앤씨 컨소시엄은 9월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AA10-1블록 일원에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는 산들바람공원, 맑은물빛공원, 풀무골공원 등 각종 공원을 비롯해 계양천이 가까이 위치해 있다. 단지는 전용면적 85㎡ 이하(59㎡, 84㎡) 국민주택과 전용면적 85㎡ 초과(104㎡) 민영주택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 동(테라스 3개 동 포함), 총 1458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포스코이앤씨는 9월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일원에 '더샵 오창프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는 오창호수공원, 진통근린공원 등이 위치해 있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49층, 6개 동, 전용면적 99~127㎡, 아파트 644가구 및 오피스텔 225실 규모로 조성되며 아파트가 먼저 공급된다.

제일건설은 9월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 일원에 ‘제일풍경채 계양 위너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는 효성문화공원, 아나지공원, 이촌 근린공원 등이 위치해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전용면적 59~84㎡, A블록 총 777가구 및 B블록 총 56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