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환경부는 27일(현지시간)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한화진 장관과 살렘 빈 나세르 알 아우피 오만 에너지광물부 장관이 양국의 탄소중립 달성 및 녹색산업 촉진을 위한 '녹색 전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양국 장관은 녹색 전환 협력 방향으로 ▲오만의 그린수소 기반시설(인프라) 구축 ▲수소충전소 설치 ▲수소 상용차(트럭) 확대 ▲폐기물 에너지화 등에서 국내 기업의 참여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한 장관은 또 오만에너지개발공사와 오만통합에너지공사(OQ), 오만수소개발공사(Hydrom) 등 기관장에게 국내 기업의 우수 녹색기술을 설명했다. 특히 알 시하니 오만수소개발공사 사장에게는 오만 두쿰지역에서 국내기업이 참여하는 그린수소 생산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공공 기반시설의 적기 지원, 빠른 인허가 등을 요청했다.
이어 추가적인 사업 발굴을 위해 오만 농수산수자원부 사우드 빈 하무드 빈 아흐메드 알 합시 장관을 만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농수산업 분야의 역할에 대해 공감하고 소형 태양광 담수화 시설, 인공어초 탄소 감축 사업 등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오만 농수산자원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양국의 장관 임석하에 협력 사업 추진의향서를 체결했다.
한편 한 장관의 이번 중동 방문 이후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환경부와 국내 녹색기업 관계자를 화상회의에 초청해 자국의 녹색 전환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집트, 쿠웨이트에서도 협력 회의를 요청하는 등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우리나라의 녹색 전환 협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장관은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통해 중동에 녹색 전환 바람을 일으켜 국내 녹색산업의 진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