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서북부연장 예타 탈락…서울시, 새 노선으로 재추진
신분당선 서북부연장 예타 탈락…서울시, 새 노선으로 재추진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3.08.23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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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노선 중복 등 사업 타당성 미확보"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용산~삼송)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서울시는 기획재정부에 확인한 결과 사업 타당성이 확보되지 않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23일 밝혔다.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용산~삼송) 사업은 기존 신분당선(광교~용산)을 용산에서 고양시 삼송까지 연장하는 것으로 연장 19.38km, 10개 역사로 구성된 광역철도로 추진됐다.

시는 2021년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해당 사업이 포함돼 확정된 이후 2021년 10월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한 바 있다.

시는 사업 타당성이 확보되지 않은 것은 ▲GTX-A와 3호선과 노선 중복 ▲신분당선 용산~신사 구간의 사업추진 불확실성에 따른 리스크 ▲GTX-A 개통을 앞둔 시점에서 2조원이 넘는 비용의 투자 우선순위 문제 등을 주요 원인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는 이번 결과로 신분당선 서북부연장 기존노선의 추진이 불가함에 따라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지역 주민과 사업성을 모두 만족하는 대안 노선을 검토하고 발굴, 새로운 노선으로 사업을 재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수도권 서북부지역과 서울 도심을 직결하고, 통일로의 교통 혼잡 완화와 강남·북 간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신분당선 서북부연장 사업이 예타의 문턱을 넘지 못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다”라며 “지역 주민의 최대 숙원사업임인 만큼 서울시에서 심혈을 기울여 새로운 노선을 마련해 조속히 사업을 재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분당선 서북부연장 노선도
▲신분당선 서북부연장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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