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한국형 가스터빈 1호' 김포열병합 상업운전 개시
서부발전, '한국형 가스터빈 1호' 김포열병합 상업운전 개시
  • 이헌규 기자
  • 승인 2023.07.3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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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공장에서 촬영한 한국형 가스터빈 조립 장면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공장에서 촬영한 한국형 가스터빈 조립 장면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28일 최초의 국산 발전용 가스터빈인 김포열병합발전소가 상업운전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김포열병합발전소는 서부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한 270㎿(메가와트)급 한국형 가스터빈을 시운전해왔다.

서부발전은 2013년 시작된 '발전용 고효율 대형가스터빈 개발' 국책과제에 발전공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여했다.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발전 기자재 업체들과 협력해 고유 기술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고, 이를 토대로 만든 한국형 가스터빈(K-가스터빈)을 지난해 4월 발전소 건설 현장에 설치했다.

K-가스터빈은 기타 정밀 시공과 여러 시험을 거쳐 지난 3월 최초점화에 성공했다. 이후 연소조정시험과 출력변동시험, 비상정지시험 등 필수 운전시험과 법정 검사를 마쳤고 시운전 최종 관문인 240시간 연속 자동운전시험을 통과해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서부발전은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에서 이뤄진 제작공정 당시 터빈의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기본 수량 외에 3000여개의 계측기를 추가로 설치했다. 이를 통해 정격출력 상황에서의 운전 데이터를 미리 확보함으로써 터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성공적인 시운전을 이끌어냈다.

서부발전은 8월 둘째 주로 예상되는 연중 전력수요 최대 시점 이전에 김포열병합발전소 상업운전을 시작해 수도권 전력계통을 포함한 국가 전력수급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부발전은 차세대 K-가스터빈 개발을 위해 국가 전력계통망에 연계한 실증운전 8000시간을 추가로 시행하고, 여기서 확보한 생산 이력을 수출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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