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장관 “모듈러 산업 활성화·해외수주 지원 적극 추진”
원희룡 장관 “모듈러 산업 활성화·해외수주 지원 적극 추진”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6.2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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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소통간담회 개최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국토교통부는 원희룡 장관이 27일 오후 국토교통부 연구개발(R&D) 실증사업으로 추진된 국내 최고층(13층) 모듈러주택 준공식에 참석해 새싹기업과 시공사 관계자 등을 만나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국내 모듈러 산업 활성화와 해외진출을 위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스페이스웨이비 ▲텐일레븐 ▲엠쓰리시스템즈 등 새싹기업과 ▲현대엔지니어링 ▲삼성물산 ▲GS건설 등 시공사, 소재사인 포스코, 제작사 유창이앤씨, 건설기술연구원, 건축학회, 스마트모듈러포럼 등이 참석했다. 

모듈러 공법은 공장에서 사전 제작된 부재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공사기간 단축, 시공품질 향상, 안전사고 저감 등의 장점이 있어 선진국에서는 다양한 건축물에 모듈러 공법을 적용하고 있다.

준공 현장은 구조안전성과 내화 등 핵심기술을 개발해 적용한 국내 최고층 모듈러주택으로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총 106가구의 공공임대주택(행복주택)으로 건설했으며, 업계에서는 향후 초고층 모듈러주택 건설을 위한 기술적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원 장관은 준공식 기념사에서 “모듈러 공법은 건설업의 제조업화를 통해 기존 건설산업이 가진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혁신기술”이며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등 대규모 발주가 예정돼 있어 해외수주 가능성도 높은 시장”이라며 모듈러 공법 확산과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정부도 산업 육성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공부문에서 선도적으로 수요를 창출해 국내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해외시장 개척에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며 모듈러 업계 지원 의지를 밝혔다.

▲원희룡 장관이 모듈러주택 새싹기업·시공사 등과 함께한 간담회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원희룡 장관이 모듈러주택 새싹기업·시공사 등과 함께한 간담회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원 장관은 이어 모듈러주택 새싹기업·시공사 등과 함께한 간담회 자리에서 업계의 시각으로 본 국내·외 모듈러 산업 현황을 진단하고, 이를 통한 업계 지원방안 및 산업 발전방향 등을 논의했다.

업계는 기존 건설산업에 맞추어진 제도 및 규제를 개선하고, 특히 시장 활성화 기반 마련 및 민간의 투자 촉진을 위한 공공부문 발주 확대와 금융지원 강화 등 적극적인 해외수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모듈러 단독주택이나 학교 등 소규모(2~3층) 건축물 건설을 주력으로 하는 새싹기업들은 규제 완화, 인센티브 제공 등과 더불어 사업 초기 원활한 시장 안착을 지원할 수 있는 대책을 요청하였다.

원 장관은 “건설 분야는 초기 투자비와 인건비가 커 다른 산업보다 새싹기업들의 경영 환경이 어렵다”며 “관계부처와 함께 논의해 중소 건설업계의 모듈러 시장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외수주 활성화를 위해 “원팀코리아 수주지원 활동을 통해 정보교류 및 주요 수주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금융지원 등 업계 건의사항에 대해서도 관계기관과 조속히 협의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모듈러주택 정책협의체가 주관이 돼 산・학・연・관 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나가고, 모듈러 산업 활성화와 건설산업 혁신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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