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전략지구 재개발 12년만에 재개…'50층 높이' 규제 푼다
성수전략지구 재개발 12년만에 재개…'50층 높이' 규제 푼다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3.06.27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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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0가구 대단지로…단지~한강 잇는 데크로 수변경관명소 연결
▲성수전략지구 경관 계획. 리듬감 있는 물결형태의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
▲성수전략지구 경관 계획. 리듬감 있는 물결형태의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2009년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된 5개 재개발 구역 중 장기간 멈춰있었던 성수동 일대 재정비 사업이 재개된다. 서울시는 한강과 직접 연결되는 공원을 품은 수변친화 주거단지로 조성, '정원도시 서울', '그레이트한강 프로젝트'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성수전략정비구역'의 재개발 정비계획 변경안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성동구 성수동 재개발 구역으로, 1~4지구를 합하면 8200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번 계획안은 강변북로로 가로막혀 있던 대지여건을 개선에 걸어서 한강변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문화·휴식·조망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공공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당초 정비계획 이상의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 또한 포함됐다.

우선 '성수역~한강 연결축'에 상업·업무·여가 기능, '서울숲~한강~뚝섬 연계축'에 선형공원·수변공원, '뚝섬로변'으로는 주요 공공서비스 기능을 배치한다.

지난 2011년 수립된 정비계획 대비 획지면적은 약 5만㎡ 확대하고, 순부담률은 약 10% 축소한다. 가구대수는 기존 대비 약 9% 이상 늘려 사업성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강변 개방·공공성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대상지 전체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전제로 디자인 혁신을 유도하고 건폐율·용적률을 완화한다. 기존 최고 50층 이하(평균 30층 이하)로 규제했던 층수를 제한하지 않고, 도시·건축 창의혁신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건축계획을 수립하면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해 높이를 유연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리듬감 있는 '물결' 형태의 스카이라인을 조성하고, 한강 조망 가구수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수변·지구통경축(4개축) 쪽으로 점차 낮아지는 '점층형 경관'을 유도했다.

시는 수변공원을 강변북로보다 높게 입체적으로 조성하고, 단지와 연결된 새로운 석약 명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강변북로와 강변둘레길 상부를 공원·주차장 등의 시설과 수직 연결하고, 보행연결교, 엘리베이터, 공공보행통로 등을 통해 어디서든 쉽게 접근 가능하도록 했다.

향후 시는 국제현상공모 등을 거쳐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해 한강과 어울리는 '혁신적 수상문화시설'을 함께 조성할 예정이다.

한병용 주택정책실장은 "성수전략정비구역의 지구단위계획 및 정비계획 변경(안)이 마련돼 정원도시 서울과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실현될 것"이라며 "정비계획 변경 절차를 거쳐 연내 변경 결정이 완료되도록 적극적으로 행정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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