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축구장 32개 규모 해초지·염습지 복원 추진
국립공원공단, 축구장 32개 규모 해초지·염습지 복원 추진
  • 김유현 기자
  • 승인 2023.05.1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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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온실가스 316톤 흡수·생물다양성 확대 효과 기대
▲염습지 복원 후 모습
▲염습지 복원 후 모습

(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국립공원공단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국립공원 내 훼손된 해초지 21만5000㎡와 염습지 1만 5000㎡ 등 축구장 32개 넓이 해양탄소흡수원을 17일부터 복원한다고 16일 밝혔다.

복원 대상지는 다도해 및 한려해상 등 해상국립공원 해초지 15곳과 태안해안국립공원 기지포 등 염습지 9곳이다.

이번 복원을 통해 국립공원공단은 연간 316톤의 온실가스(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효과와 해안 생물다양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국립공원공단은 2016년부터 해양탄소흡수원 복원사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18만9385㎡를 복원했다. 지난해 한려해상국립공원 명사항, 벽련항 해초지 복원지역을 조사한 결과, 이들 지역에는 해양생물이 인근 미복원지역(17종)에 비해 3배 가까이 많은 49종이 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원지에는 어린 물고기와 알 등이 관찰돼 해양생물 번식과 성장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주민과 함께 염습지 복원을 추진한 한려해상국립공원 이락사와 월차 염습지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지가 8곳에서 20곳으로 늘어났다.

송형근 이사장은 “국립공원 해양탄소흡수원을 지속 확대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생물다양성 증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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