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흐름 속 '실버타운' 진화…고령친화 특화설계 ‘속속’
고령화 흐름 속 '실버타운' 진화…고령친화 특화설계 ‘속속’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04.19 16:2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년층 진입 '뉴 시니어' 세대, 특화설계 갖춘 실버타운에 호응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고령화 시대를 맞아 건설업계에서도 실버타운의 경쟁력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앞으로도 국내 노년층 비율이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들을 겨냥한 고령친화설계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7.5%(901만8000명)로 집계됐다. 지난 2010년(10.8%, 536만6000명)과 비교해 약 6.7%p 증가한 수치다. 특히 2년 후인 2025년에는 20.6%로 올라 65세 이상이 20%가 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 실버타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주요 건설사들의 특화설계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해 한화건설은 시니어 레지던스 ‘VL 라우어’의 시공을 맡아 전 가구 광폭 테라스를 적용하고, 타입별로 오션뷰 파노라마 창호 설계, LDK 일체화 및 대면형 주방구조 등 최신 트렌드에 걸 맞는 주거 상품을 선보였다. 단지는 청약 당시 최고 256대 1의 경쟁률을 끌어낸 바 있다.

올해는 롯데건설이 서울 마곡지구에 들어서는 ‘VL르웨스트’ 실버타운의 시공을 맡아 노년층 수요자 잡기에 나섰다. 내부에는 미닫이문 및 무단차 설계를 적용하고, 불필요한 동선을 줄일 수 있는 순환형 동선 구조를 마련했다.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비스포크 발코니도 도입했다. 이 단지 역시 지난 3월 청약 당시 평균 19대 1, 최고 2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뉴 시니어’라 불리는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노년층에 접어들면서 다양한 특화설계를 지닌 실버타운이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자산을 기반으로 자신을 위한 소비 및 투자를 아끼지 않는 데다 높은 삶의 질을 추구하는 성향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실버타운의 경우 기존 아파트 단지와 달리 입주민들이 60대 이상 노년층으로 구성돼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을 덜어줄 서비스나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타난다”며 최근 분양에 나선 실버타운들이 이를 고려한 우수한 내부 특화설계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만큼 노년층의 주거 선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롯데건설 ' VL르웨스트' 투시도
▲롯데건설 ' VL르웨스트' 투시도

이러한 가운데 롯데건설은 서울 마곡지구 마이스 복합단지 내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VL르웨스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15층, 4개 동, 전용면적 51~149㎡ 총 810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고령친화적인 내부 설계 외에도 롯데호텔이 운영 지원하는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 ‘VL(Vitality&Liberty)’을 통해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 하우스키핑 서비스 등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입주민 전용 창구를 통해 장시간 대기 없이 신속한 의료 케어가 가능하며, 단지 내 ‘보바스기념병원’이 위탁운영 예정인 건강관리센터에서 건강 관리 서비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의왕시 학의동 일원에서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을 선착순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16층, 13개 동, 전용면적 99~119㎡ 총 1378실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주거용 오피스텔 842실을 먼저 분양하고, 이후 고품격 노인복지주택 536실을 임대로 공급할 예정이다. 노인복지주택 내에는 식사 서비스가 제공되는 클럽라운지, 다목적홀 및 체육관 등이 들어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코치 2023-04-20 09:49:51
■모델하우스 대표번호 1811-2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