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제주 가파도서 국내 첫 '유상 드론배송' 개시
올 하반기 제주 가파도서 국내 첫 '유상 드론배송' 개시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3.03.1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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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올해 '드론 실증도시' 15개 지자체 선정
▲제주 가파도 드론택배 예상도
▲제주 가파도 드론택배 예상도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은 올해 드론실증도시 공모를 통해 서울시와 제주도 등 15개 지자체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월 20일부터 40일간 실시한 드론 실증도시 공모에는 40개 지자체가 응모했고, 평가위원회에서 실증환경, 수행능력 사업화 및 상용화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선정된 15개 지자체는 ▲서울시 ▲인천시 ▲울산시 ▲제주특별자치도 ▲경기 성남시 ▲강원 영월군 ▲충북 음성군 ▲충남 서산시 ▲태안군 ▲전북 전주시 ▲남원시 ▲전남 고흥군 ▲여수시 ▲경북 김천시 ▲경남 창원시 등이다.

선정된 자자체는 사업규모와 서비스 내용에 따라 국비를 차등(14억원 이하) 지원 받는다.

올해 선정된 지자체의 실증모델에는 다수의 드론배송 서비스가 포함됐다. 국토부는 향후 드론배송을 실증하는 지자체 및 택배·유통업계까지 참여하는 드론배송 협의체도 운영해 택배 받기가 불편한 도서지역부터 도심내 공원지역까지 드론배송 상용화 지역을 점차 넓혀 갈 예정이다.

우선 제주특별자치도는 가파도 130여 가구를 대상으로 하반기 중에 국내 최초 유상 드론배송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드론배송에 필요한 이·착륙장 마련, 드론비행로 설정, 드론식별시스템 및 드론안전관리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경기 성남시는 중앙공원과 탄천 주변에 드론배송지점을 설치하고 공원 내에서 편의점 물품을 주문하면 드론으로 유상 배송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김천시, 전주시, 영월군, 서산시, 태안군, 음성군, 창원시, 고흥군, 여수시가 섬과 산간마을 등에 드론활용 물품배송 서비스를 실증한다.

특히 인천시는 100kg을 운송할 수 있는 대형 드론을 개조해 해상 구조에 필요한 장비와 물품을 운반하는 실증을 한다.

울산시는 원전 재난에 대응한 방호물품 드론 운송 운용모델을 실증하고 드론으로 원전 방사능을 실시간 측정하는 재난안전상황 관계체계 구축도 추진한이다.

남원시는 올해 10월 국제항공스포츠연맹 드론레이싱 세계대회 개최를 계기로 첨단 드론 스포츠 시스템 개발·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김영국 항공정책관은 "올해를 드론식별시스템과 드론비행로 등의 드론배송체계를 갖추고 본격적으로 상용화에 착수하는 K-드론배송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여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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