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율하 도첨산단,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 지정
대구율하 도첨산단,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 지정
  • 한선희 기자
  • 승인 2022.12.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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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도심형 스마트그린 표준모델 제시…미래형 산단 저변 확대

(건설타임즈) 한선희 기자= 국토교통부가 '대구율하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로 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 지정은 지난 7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이은 전국 두 번째 사례다.

대구율하 도첨산단은 LH와 대구도시개발공사가 시행을 맡아 대구 동구 율하동 일원 16만7092㎡ 부지를 2017년부터 2026년까지 조성하는 사업이다.

스마트그린산업단지란 입주기업과 기반시설·주거시설·지원시설 및 공공시설 등의 디지털화, 에너지 자립 및 친환경화를 추진하는 미래형 산업단지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5% 이상 감축이 필요하이다.

산업단지는 국토의 1.4% 면적에 불과하나,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45.1%, 미세먼지 38%, 폐기물 19%를 배출하고 있어 에너지 소비 과다, 환경 문제 등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국토부는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해 산업단지 신규 조성 단계부터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로 조성해, 신·재생에너지 사용 등을 통해 온실가스 등 탄소배출을 25% 감소시켜 고질적인 산업단지 환경문제를 개선하고, 교통·물류 등 인프라의 첨단화를 통해 기업의 혁신활동을 지원해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산업단지 전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산업입지법(2020년 12월) 및 산업입지법시행령(2021년 6월) 개정을 통해 스마트그린산업단지의 개념을 정의했으며, 스마트그린산업단지의 지정 및 개발에 관한 지침을 제정(2021년 12월)해 지정 및 개발에 관한 기본 방향 및 계획과 시설의 설치기준에 관한 사항을 마련했다.

▲대구율하 도시첨단산업단지
▲대구율하 도시첨단산업단지

대구율하 스마트그린산업단지는 ▲에너지자립화 ▲디지털화 ▲친환경화를 중점으로 추진된다. 먼저 특화방안으로 도심의 장점과 첨단기술을 충분히 활용해 스마트 커뮤니티스테이션(로봇카페), 스마트 미디어글라스(전시장), 스마트 디지털미디어윌(캔버스) 등 첨단 복합문화·예술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에너지 자립화 전략으로 산업단지 내 저류지 상부, 폐도부지 등에 태양광을 설치(1213㎾)하고 타 신재생 에너지 설비 대비 소요 면적이 작은 연료전지 2.64㎿를 설치해 도심 내에 최적화된 신재생에너지로 계획했으며,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불규칙한 발전량을 안정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에너지 저장장치(ESS) 설치와 분산된 신재생에너지를 연계하고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는 스마트그리드 설치도 기본계획에 반영했다.

디지털화 전략으로는 에너지플랫폼, 교통·스마트·안전 통합플랫폼 및 광통신 인프라,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등을 통합·운영 관리하기 위한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고, 대구율하 관제센터와 대구시·유관기관 간 네트워크 연결이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스마트버스정류장, 스마트횡단보도, 전기차 충전기, 돌발상황 감시, 교통정보 제공 등 스마트 교통·안전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친환경 전략으로는 산업단지로 인한 도심 내 환경적 악영향 저감과 쾌적하고 효율적인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저탄소 녹색 요소를 도입할 계획이다. 도시 물순환 회복, 도시침수 방지 등을 위한 저영향개발 기법을 도입하고 산업단지 근거리인 금호강과의 연결로 조성, 금호강 조망축 확보, 스마트가든, 입체적 녹화 등 근로자 휴식을 위한 공원과 녹지도 계획했다. 또 미세먼지 제거 및 열섬완화를 위해 도로에 고정식 살수장치를 통해 재이용수 및 기타용수를 살수하는 클린로드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국토부에서는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2개소) 조성 과정에서 분양가 상승으로 인해 입주기업에 부담이 전가되지 않도록 국비를 확보해 예산 지원도 추진한다. 2023년 기본·실시설계비 5억원을 포함해 2026년까지 스마트·에너지 기반시설 등 사업비 202억원을 사업시행자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또 향후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로 지정되는 경우에는 재정 및 제도적·행정적 인센티브도 지원해 단계별 확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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