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쓰레기 다이어트’로 생활폐기물 35% 감량
서울시민 ‘쓰레기 다이어트’로 생활폐기물 35% 감량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2.11.08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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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시민실천단 303명 참여 결과
▲'쓰레기 다이어트' 리플렛
▲'쓰레기 다이어트' 리플릿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서울시는 시민들이 포장재 없는 식재료 소량 구매하기, 장바구니와 개인 컵, 손수건 가지고 다니기 등 3개월간 생활 속 쓰레기 줄이기를 실천한 결과 생활폐기물을 35%를 줄였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와 녹색서울시민위원회는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자치구 탄소중립 2050 시민실천단 303명과 함께 ‘쓰레기 다이어트’를 실천했다.

이번 사업은 각 자치구 시민실천단의 자발적인 신청을 통해 진행됐으며, 총 24개 자치구 시민실천단원 342명이 신청했고 이 중 303명이 끝까지 활동했다.

참여자들이 매주 디지털 저울(계량기)로 배출량을 측정해 점검표에 기록하고 자치구로 제출하면 시, 녹색서울시민위원회가 제출받은 기록을 모아 주관단체인 녹색소비자연대에 보내 분석했다.

측정한 쓰레기 종류는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는 일반 쓰레기와 ▲종이(종이팩, 일반 종이) ▲플라스틱류(일반 플라스틱류, 투명 페트병) ▲유리병(일반 유리병, 보증금반환) ▲비닐 ▲스티로폼 ▲캔 등 재활용 쓰레기 9종이다. 여기에 배달 용기 2종(플라스틱 용기, 일회용 수저)을 더했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감량률이 가장 높았던 것은 일회용 수저(50.8%)였고, 일반 쓰레기(35.2%)와 플라스틱(23.2%)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스티로폼 감량률(14.6%)이 가장 낮았다.

참여자들의 감량 방법으로는 장바구니 사용(94명), 배달 음식 주문 자제(64명)가 가장 많았다. 텀블러(개인 컵), 다회용기 등 사용, 비닐류 재사용, 소량 구매 등이 뒤를 이었다, 물 끓여 마시기, 일회용품 거절하기, 과대포장 제품 구매 자제하기 등도 있었다.

시는 향후 1인 가구, 청년, 일반 시민 대상으로 쓰레기 다이어트를 확대할 예정이며, 참여자들이 직접 발굴한 쓰레기줄이기 방법은 시민 안내자료(카드뉴스)로 제공할 예정이다.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코로나19 세계적 유행 이후 일회용품 쓰레기가 대폭 증가해 일상에서 쓰레기를 줄이는 활동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시는 쓰레기 다이어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이 생활쓰레기를 감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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