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폐율 낮은 단지, 조경 공간 넓고 조망권 확보 유리
건폐율 낮은 단지, 조경 공간 넓고 조망권 확보 유리
  • 한선희 기자
  • 승인 2022.10.1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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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나 대전학하', 건폐율 14%로 쾌적한 환경 조성 예정

(건설타임즈) 한선희 기자= 최근 분양 시장이 얼어붙는 와중에도 낮은 건폐율로 설계된 단지는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건폐율이 낮을수록 단지 내 쾌적한 주거 환경이 조성되고, 동간 거리가 멀어 사생활 보호에도 유리한 만큼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대지 면적 대비 건축 면적의 비율을 뜻하는 건폐율은 낮을수록 단지 내 건축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어 동간 간격이 넓어지게 된다. 남는 대지 면적에는 조경 및 커뮤니티·산책로·공원 등을 조성할 수 있어 쾌적한 단지 설계가 가능해지고, 동간 간격이 넓은 만큼 사생활 보호는 물론 일조권 및 조망권 확보에도 수월하다.

현행 건폐율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지 용도별로 주거지역의 경우 50~60% 이하, 준주거지역은 70%, 근린·일반 ·중심 상업지역은 70~90% 등 내에서 지자체 조례를 통해 결정된다. 다만 허용 기준대로 건폐율을 적용하는 경우, 동간 거리가 좁아져 단지 쾌적성이 크게 저하된다. 이에 통상적으로 20~30%대의 건폐율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건폐율을 20% 이하로 낮게 적용해 차별화한 단지가 속속 나오고 있다. 분양 시장이 냉랭한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낮은 건폐율 설계를 적용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단지가 늘고 있는 것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 이사는 “건폐율이 낮다고 무조건 가격 방어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쾌적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건폐율은 주요 고려 사항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라며 “최근에는 웰빙 트렌드와 함께 주거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폐율이 낮은 아파트의 인기는 나날이 증가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포레나 대전학하' 투시도
▲'포레나 대전학하' 투시도

한화건설은 10월 대전시 유성구 학하동에서 ‘포레나 대전학하’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34층, 21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754가구(1단지 1029가구, 2단지 725가구) 규모다. 낮은 건폐율(14%)과 조경면적(43%)으로 넓은 동간 거리와 조망권을 제공하고, 가구 간섭을 최소화했다. 인근으로 계룡산 국립공원 수통골, 리기테다 소나무숲, 학하천, 국립대전 숲체원 등이 있는 숲세권 단지다.

DL건설이 시공하는 ‘e편한세상 사천 스카이마리나’는 낮은 건폐율을 통해 전체면적의 41%인 법정대비(15%) 약 3배 가량의 공간을 조경으로 꾸미는 등 조망특화 단지 배치 설계를 통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단지는 경남 사천시 용현면 1116, 1117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9층, 9개 동, 전용면적 84·154㎡, 총 1047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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