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부동산 시장 침체…일각선 "내 집 마련엔 적기"
대구 부동산 시장 침체…일각선 "내 집 마련엔 적기"
  • 한선희 기자
  • 승인 2022.10.0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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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한선희 기자= 올해 대구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보이고 있다. 미분양 물량 증가, 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 부담으로 인한 투매도 가격 하락에 한몫 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오히려 지금이 기회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016년 vs 2022년 대구 집값비교
▲2016년 vs 2022년 대구 집값비교

실제 올해 대구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최대 침체기는 2016년과 비교해 나은 상황이다.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올해 대구 내 M아파트의 평균매매가는 3월 6억4000만원에서 이달 6억, 약 6.2%가 하락했다. 반면 2016년에는 1월 4억2500만원에서 7월 3억8000만원까지 약 10.6% 하락했다. 약 6개월만에 두 시기 모두 집값이 떨어졌지만 올해는 오히려 낮은 하락폭을 보인 것이다.

대구 부동산 시장 침체의 가장 큰 이유는 공급과잉이 꼽힌다. 내년까지 역대 최고 물량인 약 3만5000여 가구의 입주가 계획돼 있지만 2026년에는 대구 역대 최저 수준인 약 3600여 가구만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2026년에는 공급이 희박 해지며 집값이 다시 상승궤도에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6월과 9월 국토부 발표에 따라 대구 전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가 돼 진입 장벽이 낮아졌으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1년간 한시 배제, 생애최초구입 LTV 비율 증대를 비롯한 규제 완화 정책이 발표돼 시장 안정화에 대한 기대도 높다.

규제 완화 이후 반전을 보인 단지도 있다. 규제 해제 이후 공급에 나선 '화성파크드림 구수산공원'은 520가구 모집에 전체 1459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이변을 보이기도 했다.

국토부가 9월 아파트 건축비를 상승하기로 결정하면서 향후 분양가 인상 역시 예견되고 있는 만큼 보다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기분양 단지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 부동산 관계자는 “대구가 올해 부동산 침체기를 겪고 있어 쉽게 반등하기는 어렵겠지만 실수요자들에게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며 “수 년 후에는 입주물량이 줄어들면서 희소성이 높아지게 되면 결국 가격은 다시 상승세로 전환할 수 밖에 없어 지금 내 집 마련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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