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국토교통부는 28일 화성 '케이-시티(K-City)'에서 자율주행 중소·새싹기업 대상 연구지원시설인 '자율주행 미래혁신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미래혁신센터는 경기도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인 케이-시티와 연계해 실증 인프라와의 시너지효과를 통한 기업의 기술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건립됐다.
케이-시티를 이용하는 기업들은 개발한 자율주행자동차를 다양한 주행상황에서 반복시험하면서 동시에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알고리즘 수정, 차량·센서 수리 등 연구개발과 정비활동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올해 말까지 무상으로 시범운영할 예정인 자율주행 미래혁신센터에는 공모절차를 통해 선정된 자율주행 관련 분야 총 8개 기업이 10월부터 입주할 예정이다.
입주기업 중 중소·새싹기업은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자율주행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임대료 할인 등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 입주 기업이 아닌 경우에도 시험시설 이용과정에서 필요한 사무 공간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날 개소식 이후에는 미래혁신센터에 입주 예정인 8개 기업과 함께 의견을 나누는 자율주행 기업 간담회가 열렸다.
케이-시티 시험시설 고도화계획과 무상 운영방침 등 앞으로의 운영계획을 소개했고, 간담회 참석기업들은 ▲국민의 자율주행에 대한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방안 ▲연구개발 시설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 확대 ▲자율주행 관련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 등에 힘써줄 것을 건의했다.
어명소 제2차관은 "자율주행 미래혁신센터가 모빌리티 혁신의 주인공이 될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인큐베이터로서 역할을 하도록 지속적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머지않아 자율주행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고 세계 유수의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데에 정부가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