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AI로 교통사고 위험 예측한다
국토부, AI로 교통사고 위험 예측한다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2.08.16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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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위험 예측프로그램 'T-Safer' 국도서 시범운영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교통사고 위험도 예측 시스템 '티세이퍼'(T-Safer)를 오는 18일부터 국도에서 시범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티세이퍼는 교통안전 관련 빅데이터에 AI를 활용해 사고 위험 요인을 분석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카이스트가 협업해 최초 개발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과 교통안전공단은 지난 5월부터 17번 국도 여수~순천 구간 약 48㎞와 21번 국도 전주~익산 구간 약 23㎞를 시범 사업 구간으로 정하고 교통사고 위험도를 예측하기 위한 티세이퍼 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티세이퍼는 기관별로 산재된 교통안전 관련 데이터를 통합해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도로 구간을 500m 단위의 링크로 구분하고 빅데이터를 분석해 각 구간마다의 교통사고 위험도를 0~4단계로 예측하고 교통안전 위험지도에 표출한다.

위험도가 3단계 이상인 구간은 위험요인 분석과 함께 종합 솔루션인 세이프티 리포트(Safety Report)를 작성해 매월 15일까지 도로운영자에게 제공한다.

티세이퍼는 폐쇄회로(CCTV) 화면을 기반으로 자동차 속도와 교통량, 위험운전 행동을 분석해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질 경우 실시간으로 전광판을 통해 교통사고 위험성을 알려주는 기능도 선보인다.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은 시범운영 결과에 따라 기타 국도 구간, 도심 지역 등 다양한 분야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장기적으로 티세이퍼를 플랫폼에 구현해 교통안전 담당자가 바뀌어도 일관된 안전관리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윤진환종합교통정책관은 "지금까지는 교통사고 발생 후 도로 구조 개선 등 사후적 교통안전관리 방식이었다면, 티세이퍼는 사전적·예방적 교통안전관리시스템"이라며 "실제 도로에 최초 적용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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