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건설사 수주전략] ④롯데건설…핵심사업 위주로 수주역량 확대
[기획-건설사 수주전략] ④롯데건설…핵심사업 위주로 수주역량 확대
  • 이헌규
  • 승인 2009.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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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이 불황을 맞은 건설경기에서 벗어나고자 핵심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롯데건설은 ‘최고의 절대가치를 창조하는 종합건설 서비스 회사’라는 2010년 비전을 선포했으며, ‘창조적인 사고로 한발 앞서 실천하자’라는 슬로건을 정했다.이를 달성하기 위해 ‘고객만족’, ‘기술력’, ‘파트너십’, ‘경쟁력’ 등 4가지 요소를 핵심가치로 선정, 효율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특히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플랜트, 해외건설 시장 사업을 적극 확대한다는 방침이다.해외사업은 롯데건설의 성장에 매우 중요한 사안인 만큼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러시아에서 1억달러 규모의 ‘한-러 비즈니스 센터’를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또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2억7000만달러 규모의 주거단지 개발공사, 1억3000만달러 규모의 ‘은퇴자 아파트’ 개발사업을 연이어 수주했다.특히 롯데건설은 플랜트사업본부 내에 해외플랜트팀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통해 해외건설 시장에 적극 나섰다.이에 따라 요르단에선 4억달러 규모의 ‘발전소’, 4000만달러 규모의 ‘LPG저장 탱크’ 건설사업 등을 수주하는 쾌거를 올렸다.이처럼 롯데건설은 지난 2006년 약 6800만달러에 불과했던 해외수주액이 지난해에는 무려 16배 이상에 달하는 11억달러를 수주한 것이다.앞으로도 베트남, 러시아, 인도, 중국 등 VRICS지역을 비롯, 일본과 호주 등 선진국에도 대규모 복합 부동산 개발사업과 도급사업 등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한다는 계획이다.해외 플랜트부문에서는 그룹사인 KP케미칼, 호남석유, 롯데대산유화, 롯데제과 등과 함께 동남아 및 중동지역의 발전, 환경·화공 플랜트 사업에 핵심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국내 역시 플랜트부문에 주력하면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판교 열병합발전소, 동남권역 열병합발전소 등 수주에서도 나타났다.국내에서는 잠실 롯데월드, 롯데호텔·백화점, 테마파크, 관광, 유통시설을 건설하는 등 기술력을 축적하고 있다.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제2롯데월드로 이제 곧 추진될 전망이다.특히 롯데건설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과 기획제안형 프로젝트 사업도 눈여겨 보고 있다.지난 2006년 말 ‘기획개발실’을 신설, 2007년 5건의 대규모 PF사업 시공권을 따낸데 이어 지난해에도 은평뉴타운 중심사업지구, 광교파워센터 PF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올해도 부동산 개발 및 금융전문가 등 전문인력을 대거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이에 따라 도로, 교량, 터널, 항만 등 대규모 토목공사와 건축공사, 해외사업 등에서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력 발판으로 롯데건설이 더욱 비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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