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철도용어, 쉬운 우리말로 바꾼다
어려운 철도용어, 쉬운 우리말로 바꾼다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2.05.04 1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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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철도 순화어 행정규칙 고시 추진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국토교통부는 철도 분야에서 관행적으로 쓰여 온 불필요한 외래어, 전문용어, 일본식 한자표현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순화하는 내용의 행정규칙을 올해 10월 고시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예를 들어 'CBTC'는 '무선통신 열차제어'로, '멀티플 타이탬퍼'는 '자갈다짐장비'로, '신호모진'은 '신호위반'으로 바꾼다.

국토부는 앞서 올해 3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국가철도공단, 서울교통공사, 철도문화재단, 한국철도학회 등 유관기관과 철도 전문용어표준화위원회를 구성하고 1차 대상용어를 514개를 선정했다. 

선정된 용어 중 368개 용어에서 표준화 대상 용어 262개를 추리고, 3차에 걸친 국토교통 전문용어표준화협의회 심의를 통해 96개 철도 전문용어를 대국민 설문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행정규칙 고시에 앞서 철도 순화어에 대한 대국민 관심을 높이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대국민 홍보활동도 추진한다.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철도박물관에서 열리는 '기차사랑, 어린이 모두 모여라' 가족 축제와도 연계해 설문조사와 순화어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어 국토부와 각 철도기관 홈페이지에서 96개 순화 대상용어에 대한 대국민 설문조사 이벤트를 10일부터 3주 동안 진행한다.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KTX-산천, 친환경KTX-이음 등 종이모형으로 된 코레일 기차시리즈의 3D 퍼즐을 비롯해 다양한 경품을 지급한다. 

강희업 철도국장은 "이번 대국민 설문을 통해 철도 순화어에 대한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라며 "바르고 쉬운 용어가 활용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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