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인천공항고속도로에 5년간 4050억 지원
정부, 인천공항고속도로에 5년간 4050억 지원
  • 이헌규
  • 승인 2006.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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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유치 고속도로인 인천공항고속도로에 정부가 5년간 4050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한나라당 이재창 의원(국회 건설교통위원회)은 건설교통부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인천고속도로 추정통행량이 약 2배 이상 과대 예측돼 1조7440억원의 공사비가 소요된 인천공항고속도로 투자비의 27.7%인 4050억을 정부가 지원했다고 21일 밝혔다.민자서업단은 인천공항고속도로 추정 일일교통량을 2001년 11만622대 등 2005년까지 12만6227대로 예측했지만 실제 하루 평균 5만6823대에 불과했다.인천공항고속도로의 최소운영수입보장 조건은 2001년 운영 후 20년간 협약수입의 80% 미달분 전액으로 협약수입은 과대 예측된 교통량에 근거된 것이다. 앞으로 인천국제공항철도가 건설되는 등 수입여건이 더욱 열악해짐에 따라 정부의 재정지원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또 인천공항고속도로 진입로인 방화대교는 총 2025억원의 비용이 들었으나 실제 이용수요는 일 평균 8061대에 불과해 예상 추정통행량 5만8454대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재창 의원은 "정부재정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민간자본을 이용한 SOC확충이 필요하지만 앞으로는 더욱 철저한 계획과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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