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김해공항 인근에 ‘제2에코델타시티’ 조성 추진
부산시, 김해공항 인근에 ‘제2에코델타시티’ 조성 추진
  • 한선희 기자
  • 승인 2022.02.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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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조4000억원 투입 2025년 착공 목표
▲‘제2에코델타시티’ 사업부지
▲‘제2에코델타시티’ 사업부지

(건설타임즈) 한선희 기자= 부산시가 낙동강 일원에 조성 중인 에코델타시티를 확대, 김해국제공항 서측에 위치한 강서구 강동동과 대저2동 일원에 ‘제2 에코델타시티’로 조성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8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서구 강동동과 대저2동 일원을 포함한 약 1058만㎡(320만평) 규모에 제2 에코델타시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김해공항 서측에 위치한 제2 에코델타시티 조성 계획 부지는 김해공항 확장 계획안에 따라 추가 활주로가 들어설 공간이었으나 사실상 백지화되면서 대규모 신시가지로 조성하게 된다.

시는 현재 추진 중인 에코델타시티와 연계한 공영개발 방식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사업비 6조4000억원을 투입해 2037년까지 단계별로 도시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올해 중으로 예비사업 시행자를 선정하고, 예비타당성 조사와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를 거쳐 2025년 착공하고 2028년 토지 분양을 시작해 이르면 2030년부터 순차적인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역에는 국제업무, 항공산업클러스터, 친환경 주거, 연구개발(R&D), 도심항공모빌리티(UAM)·드론 등의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구상하고 있다.

시는 제2 에코델타시티 조성의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교통망 등 도시기반시설 확충을 추진한다. 우선 강서지역 신도시 개발을 통해 명지신도시에서 제2에코델타시티를 거쳐 대저까지 연결되는 2개의 남북교통축을 조성한다. 명칭은 에코델타 1로와 2로로, 7개의 동서교통축과 효율적으로 연계해 서부산권 도로망 체계를 완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강서구 명지에서 대저 구간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강서선은 접근성이 좋은 트램으로 조기 구축하고 기존 운영 중인 도시철도 3호선, 부산김해경전철은 연말 개통할 부전~마산 복선전철과 연계한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도시철도 하단~녹산선도 조속히 구축해 상호 간의 환승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가덕신공항과 부산신항만의 배후지로서 강서구 발전의 새로운 거점이 되고 나아가 지역균형 발전을 견인할 부·울·경 메가시티의 핵심 거점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제2 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서부산권을 서울 강남처럼 글로벌 거점지역으로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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