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에서 '대단지 아파트' 선호 또렷
분양시장에서 '대단지 아파트' 선호 또렷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1.11.0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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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분양시장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9월 강원도 원주시에서 분양한 ‘원주기업도시 EG the 1 3차’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001가구 모집에 7160건이 접수돼, 평균 7.15대 1로 청약을 마쳤다.

이 단지는 총 151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됐다.

앞서 지난 6월 서울 서초구에 공급된 ‘래미안 원베일리’ 역시 총 299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입소문이 나며, 특별공급을 제외한 224가구 모집에 3만6116명의 청약접수가 몰리기도 했다.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가격 오름세도 뚜렷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북 경주시 소재 ‘경주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 84.701㎡ 타입은 올해 1월 2억7141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지난달 1억원 가량 오른 3억7500만원에 손바뀜됐다. 이 단지는 총 1671가구 규모로 조성돼 있다.

이처럼 대단지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이유로는 우수한 생활인프라가 꼽힌다.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면, 주변으로 단지 내 상업시설을 비롯해 대형마트∙관공서 등 생활편의시설이 빠르게 구축되는 경우가 많다.

또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개발 부지의 5% 또는 가구당 3㎡ 이상을 의무적으로 공원이나 녹지 등으로 조성해야 하는 만큼, 쾌적한 주거환경이 구현된다.

관리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대단지 아파트의 인기 요인이다. 공용관리비를 나눠 부담하게 돼 소규모 단지 대비 상대적으로 관리비 부담이 덜하다.

부동산 전문가는 “대단지 아파트는 수요가 풍부해 환금성이 우수한데다, 소규모 단지 대비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경우가 많다”며 “업계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부지가 넓어 조경이나 설계 등에 더욱 신경을 쓰는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의 발전 가능성도 높게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 조감도.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 조감도.

 

지방에서도 대단지 아파트 공급이 이어진다.

한신공영은 경북 포항시 북구 펜타시티에 짓는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2개 블록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아파트 15개 동으로, 전용 84~99㎡ 총 2192가구(A2블록 1597가구∙A4블록 595가구) 규모다.

포항시 첫 경제자유구역인 펜타시티 내 최대 규모 대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거듭날 전망이다.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는 단지 규모에 걸맞은 상품성을 갖추고 있다. 4BAY (일부 세대 제외) 판상형 설계와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를 통해 채광과 통풍 효율을 극대화했다. 넓은 동간 거리를 확보해 조경면적을 늘릴 계획이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센터를 비롯, GX룸∙필라테스∙골프연습장∙키즈클럽∙작은도서관∙다목적회의실∙독서실 등 커뮤니티 시설인 ‘클럽 한신더휴’가 마련된다.

견본주택은 포항시 남구 상도동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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