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건설업체 자금사정 악화
올 하반기 건설업체 자금사정 악화
  • 이헌규
  • 승인 2006.09.1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하반기 건설업체의 자금사정이 상반기에 비해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대한건설협회는 지난 7월 한달 간 건설업체 572개사와 금융기관 23개사를 대상으로 ‘건설업 금융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업체의 55%는 올 하반기 자금상황이 ‘악화’ 또는 ‘매우 악화’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19일 밝혔다. 반면 ‘호전’(12.7%)되거나 ‘매우 호전’(1.3%)이라는 응답은 14%에 그쳤다.하반기 자금상황이 악화 요인으로는 응답 업체의 45.2%가 ‘신규계약 축소’를 꼽았고, 이어 ‘자재비용 및 인건비 증가’(20.6%), ‘저가 수주로 인한 수익 악화’(13.1%)로 뒤를 이었다. 금융기관 차입과 관련한 불만사항으로는 ‘금융기관의 건설업에 대한 불신’(25.5%)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과도한 담보 요구’(22.9%), ‘대출절차의 복잡성과 장기화’(15.7%) 등 순이었다. 또 자금난 해소를 위한 선결과제로는 건설업체는 ‘수익성 향상’(39.4%), ‘재무상태 개선’(26.7%)을 꼽았으며, 금융기관은 ‘재무구조의 투명성 강화’(32.4%), ‘재무상태 개선’(29.4%) 등을 답했다.건협 관계자는 “건설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서는 건설물량 확대와 금융기관의 건설업계에 대한 불신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