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학교 리모델링에 2025년까지 18.5조 투입
노후 학교 리모델링에 2025년까지 18.5조 투입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2.0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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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추진계획’ 발표
전국 1400개교 2835동 리모델링 사업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교육부가 오는 2025년까지 18조5000억원을 투입, 40년 이상 된 학교 건물의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3일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종합 추진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 사업은 40년 이상된 학교 건물 중 2835동(약 1400개교)을 2025년까지 교수 학습의 혁신을 추진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하는 내용이 골자로 ▲공간혁신 ▲스마트교실 ▲그린 학교 ▲학교 복합화를 함께 추진한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7월 교육부가 사업 방향을 발표한 이후 교육청 협의, 학생·교사·학부모 의견 수렴, 기획자문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구체적인 사업 내용과 추진 절차를 담았다.

교육부는 사업의 기본 방향으로 ▲교육 과정과 교수 학습, 학교 환경을 통합 전환하는 미래학교 선도 모형 마련 ▲사전 기획부터 설계까지 학생·교사가 참여하는 사용자 참여 원칙으로 진행 ▲학교별 특색 있는 미래학교 모형 마련으로 잡았다.

앞으로 확대될 원격수업에 대비, 교실 공간은 언제든 무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고 디지털 기기를 활용할 수 있게 바뀐다. 기존의 규격화된 교실도 수강 인원에 따라 분할·통합이 가능한 유연한 형태로 혁신하기로 했다. 학생 선택형 학습이나 융합수업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친환경 건축 기법을 사용해 에너지 자급자족(제로 에너지) 학교를 조성할 것과 학교 일부 시설을 지역과 공유하고 주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할 것도 포함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에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18조500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비의 30%(5조5000억원)는 국비로, 70%(13조원)는 지방비로 충당한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수요 조사를 거쳐 사업 대상 학교를 선정할 방침이다. 올해까지 설계 공고와 사업 고시를 마칠 예정이기에 본격적인 착공은 내년에 가능할 전망이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추진 전담 업무 조직을 운영해 사업 전반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관계부처와 연계한 중앙지원협의체, 지방자치단체·관련 전문가·지역 시민단체 등과 함께하는 지역협의체를 구성하고 17개 교육청 공동으로 ‘미래학교 지원센터’(가칭)도 운영한다.

아울러 미래학교 전환의 중심이 되는 현장 교원을 위해 다양한 연수를 추진하고, 사업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관련 제도도 정비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에는 코로나 이후 교육 대전환을 현실로 만들어나갈 추진계획을 담고 있다”며 “우리 학생들이 스스로 행복하게 성장하는 학교를 만들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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