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도권 중심 분양경기 소폭 회복…불안감은 여전
11월 수도권 중심 분양경기 소폭 회복…불안감은 여전
  • 이유진 기자
  • 승인 2020.11.1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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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분양경기실사지수 82.2…전월比 9.6p 상승
▲11월 HSSI 전망 [자료=주택산업연구원]
▲11월 HSSI 전망 [자료=주택산업연구원]

 

(건설타임즈) 이유진 기자= 서울, 인천 등 일부 택지개발지구 및 공공택지에서 신규분양이 예고되며 주택건설업체들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11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에 따르면 11월 HSSI는 82.2로, 지난달보다 9.6p 상승하며 80선을 회복했다. 

지역별로 ▲서울(97.8) ▲인천(96.9) ▲경기(93.0) ▲세종(94.1) ▲대전(91.3) ▲광주(90.9) 등 수도권과 일부 지방 광역시에서 전망치가 90선을 기록했다. 

전달 대비 서울과 경기에서 각각 8.1p, 11.9p 상승했으며 특히 인천은 25.5p 오르며 상승 폭이 컸다. 세종과 광주 전망치도 전달보다 각각 11.8p, 10.9p 상승했다. 

주산연은 "전세시장 불안, 시세차익 기대, 미분양 감소 등 복합적인 영향으로 입지와 가격 경쟁력이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분양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규제강화 기조, 코로나19 등으로 분양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기타 지방은 이달 HSSI 전망치가 전달 대비 상승세를 보였음에도 제주(62.5), 강원(66.6), 충북(66.6), 충남(66.6) 등은 60선에 머무르고 있다. 

권영선 책임연구원은 "신규 분양수요가 풍부하고 입지적 우위성이 있는 서울·수도권과 다양한 개발호재가 있는 세종 등 일부지역은 기준선(100)을 다소 밑도는 수준으로 분양경기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비수도권 지역은 추이를 판단하기 어려운 불안정한 상황이므로 공급시장 환경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HSSI는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아파트 단지의 분양 여건을 공급자 입장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를 상대로 매달 조사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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