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EP, 업계 최초 고난연성 발포 폴리스티렌 상용화
HDC현대EP, 업계 최초 고난연성 발포 폴리스티렌 상용화
  • 김유현 기자
  • 승인 2020.09.2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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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창흑연·난연제 균일…연소 시간 지연
▲HDC현대EP의 고난연 발포 폴리스티렌 제품 ‘더블폴’ [사진=HDC현대EP]
▲HDC현대EP의 고난연 발포 폴리스티렌 제품 ‘더블폴’ [사진=HDC현대EP]

 

(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HDC그룹의 석유화학 전문 계열사인 HDC현대EP는 건축용 단열재로 쓰이는 고난연(高難燃) 발포 폴리스티렌(EPS, Expanded Polystyrene) 제품 ‘더블폴(doublepor)’ 개발에 성공해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흔히 ‘스티로폼’으로 불리는 EPS는 단열성능이 뛰어나고 가격도 저렴해 건설현장에서 널리 사용됐으나, 불에 잘 타는 성질이 있어 최근 강화된 안전기준에 부합하는 신제품으로의 대체 수요가 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건축법을 개정해 화재 안전기준 관련 기준을 강화하고 기존 6층 이상에 사용하던 준불연 단열재를 3층(약 9m) 이상 건축물과 모든 필로티 구간에 확대 적용하도록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2만5000톤이던 준불연 외단열재 시장은 2021년 3만5000톤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블폴은 기존의 범용EPS와 달리 입자 내부에 팽창흑연과 난연제들이 균일하게 침투돼 화재에 노출됐을 때 연소 시간을 지연시켜줘 화염의 확산을 방지하고 화재진압이나 대피에 필요한 시간을 벌어준다.

유기단열재가 외벽 단열재를 위한 준불연재로 사용되려면 일반적으로 방열시트나 난연도료와 함께 붙여야 하는데, 기존 EPS 제품과 달리 더블폴을 붙이게 되면 연소 시 방출열량이 현저히 줄어들고 두터운 탄소 난연막이 형성돼 준불연 단열재로의 성능을 충족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더블폴은 비드법 2종(흑색EPS)의 단열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팽창흑연과 난연제뿐만 아니라 미분의 단열용 흑연이 입자 내부에 고르게 분산돼 단열성을 높였으며, 과다한 첨가제들에 의한 발포립 Cell(독립기포) 붕괴를 방지하고자 Cell 안정성 확보를 위한 특수공정도 추가했다.

HDC현대EP 관계자는 “다년간 쌓아온 차별화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더블폴의 개발과 상업화에 성공함으로써 EPS 단열재 난연성의 한계를 극복했으며, 2021년 외단열재 시장에서 약 2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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