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도로 등 공공 유휴부지 29곳, 생활물류시설로 공급
철도·도로 등 공공 유휴부지 29곳, 생활물류시설로 공급
  • 이유진 기자
  • 승인 2020.08.2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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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생활물류 협의' 통해 유휴부지 발굴

(건설타임즈) 이유진 기자= 최근 온라인 유통시장 확대 및 코로나19 영향으로 급증하는 생활물류 물동량의 효율적 처리를 위해 공공시설 유휴부지를 생활물류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높은 지가, 입지 규제 등으로 신규 공급이 정체된 도시 물류시설 확충을 위해 공공기관 등이 보유·관리 중인 유휴부지를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물류시설 확충 관련 생활물류 기업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6월 지자체·공공기관·물류업계 등이 참여하는 ‘생활물류 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엔 국토부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코레일, ㈜SR, 서울교통공사, 통합물류협회 등 참여했다.

협의체는 공공기관이 관리 중인 수도권 내 유휴부지에 대한 현황조사를 통해 ▲도시철도 차량기지 10개소 ▲지하역사 4개소 ▲광역·일반철도 역 유휴지 10개소 ▲철도교 하부 1개소 ▲고속도로 고가교 하부 3개소 ▲폐도부지 1개소 등 총 29개소, 12만5000㎡ 규모의 장기 미사용 부지를 발굴했다.

국토부는 이달 중 유휴부지에 대한 공공기관·물류업계 합동 현장 실사를 거쳐 공급대상을 최종 확정하고, 즉시 활용이 가능한 부지는 공모 절차 등을 거쳐 택배업체 등에게 올해 안에 공급한다.

업계 수요, 부지 규모·특성, 공급 시급성 등을 감안해 택배 지원 물류시설 중심으로 공급하되, 지하에 위치한 서울 도시철도역사 등은 중소 유통·물류업체의 도심 보관시설 등으로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진입도로 설치, 부지정리 등 추가 기반시설 조성이 필요한 공공 유휴부지는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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