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끼고 아파트 구입 어려워
전세끼고 아파트 구입 어려워
  • 권일구
  • 승인 2009.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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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구입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15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서울 구별 3.3㎡당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4월2주 현재 평균 38.66%로 조사됐다.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지난 2001년 4월 60.62%, 2003년 4월 54.65%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하락하면서 지금은 40%를 밑돌고 있다.특히, 서울 25개 모든 구에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50%가 넘는 지역은 단 한 곳도 없었으며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40% 이상이었던 곳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2년 전만하더라도 전세가 비율이 50%가 넘는 지역은 ▲중랑구(52.61%) ▲은평구(51.76%) ▲노원구(50.32%) ▲서대문구(50.19%)등 4곳 이었지만 현재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또한 지난해 전세가 비율이 40% 이상인 지역이 16곳이었으나 현재는 10곳으로 크게 감소했다.▲중랑구(43.16%) ▲은평구(46.23%) ▲서대문구(44.25%) ▲종로구(44.61%) ▲관악구(42.25%) ▲성북구(43.18%) ▲중구(42.67%) ▲동대문구(43.89%) ▲구로구(42.27%) ▲마포구(40.76%) 등이 40% 이상인 지역이다.특히 올해 30%대로 줄어든 곳은 ▲도봉구(39.70%) ▲금천구(39.90%) ▲동작구(39.93%) ▲강북구(39.81%) ▲성동구(39.56%) ▲노원구(39.76%)이다.반면 ▲송파구(30.20%) ▲양천구(36.71%) ▲강동구(27.86%) ▲강남구(26.63%) 등은 전세가 비율이 지난해 대비 올랐다.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은평구이며 가장 낮은 지역은 강남구로 나타났다.신경희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 팀장은 ''강북권의 경우 매매가격은 제한적인 오름세를 보인 반면 전세가격은 큰 폭 떨어지면서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가 더 커졌다''면서 ''전세시장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매수세가 없는 매매시장은 하락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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