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도로·철도·터널 72.6%, 재난방송 수신불량
전국 도로·철도·터널 72.6%, 재난방송 수신불량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0.04.29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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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전국 터널 재난방송 수신실태 발표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전국 3분의 2 가까이 되는 도로·철도·지하철 터널에서는 재난방송 수신이 힘들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전국 도로·철도·지하철 터널 4천371개소에 대한 '재난방송 수신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방통위는 이번 조사를 통해 도로터널 2716개소, 철도터널 685개소, 지하철 970개소 등에서 재난방송 주관 방송사인 KBS의 제1라디오 FM과 DMB의 방송수신 여부를 측정했다.

조사결과 방송신호 수신불량률이 라디오 FM은 72.6%, DMB는 64.3%에 달해 대부분의 터널 안에 진입하면 재난방송을 청취하기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철도 터널은 불량률이 FM의 경우 96.5%, DMB의 경우 95.0%에 달해 재난방송을 거의 들을 수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도로 터널의 경우 FM 기준으로 재난방송 불량률이 76.9%, 지하철의 경우는 43.7% 순이었다. 

방통위는 "FM라디오는 수신상태가 불량인 경우라도 일부 잡음이 섞인 상태로 청취는 가능한 곳도 있다"며 "이에 해당하는 터널은 '불량' 판정을 받은 3173개소 중 약 30.5%인 967개소"라고 설명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앞으로 수신환경 개선을 위해서 기술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지방자치단체 및 시설관리기관과 함께 재난방송 수신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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