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철도차량 핵심부품 국산화 나선다
국토부, 철도차량 핵심부품 국산화 나선다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0.04.2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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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1220억원 투입…15종 개발 추진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국토교통부는 철도차량부품 제작 기술 및 산업의 국내 자생력을 높이고, 해외 철도시장에서의 국제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철도차량부품 연구개발사업'을 본격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철도차량부품 연구개발사업'은 2개 중점분야와 15개 세부과제로 구성되며 총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25년 12월까지 6년간, 국비 122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전 세계 철도시장은 2018년 1월 기준 232조원 규모로 연평균 2.6%씩 고성장하고 있으며, 이중 철도차량부품 시장은 72조원 규모로 전체 철도시장의 31%에 해당한다. 캐나다, 중국 등 부품시장 선도국가 점유율이 10% 이상인 것에 비해 우리나라의 점유율은 0.9조원으로 전 세계 시장의 1.3% 에 불과하다.

2개 중점분야는 각각 수요는 많으나 해외의존도가 높은 부품 10종에 대한 국산화 개발, 해외 시장진출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미래선도형 부품 5종 개발로 구성된다.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KTX 및 KTX-산천을 대체해 한국철도차량의 차세대 주력 고속열차로 운행될 EMU-250과 EMU-320의 핵심부품 10종, 도시철도차량용 부품 3종, 트램용 1종, 물류차량용 1종 등 총 15종의 부품을 2025년까지 개발하게 된다.

올해는 개발 부품에 대한 개념 설계안과 기본 설계안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상세 설계안과 시제품 제작에 돌입한다.

국토부는 이번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등 부품업계의 국산화 기술력 확보 및 국내 수요처에 대한 안정적인 납품을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토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22일 오후 진흥원에서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송시화 국토부 철도운행안전과장은 "부품 산업계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세계 부품시장에서의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국가대표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정부의 맞춤형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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