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690억원 투입 ‘광역교통 확충’
올해 6690억원 투입 ‘광역교통 확충’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0.03.17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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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대광위, '광역교통 2030' 본격 추진
특별대책지구 지정·광역버스 서비스 향상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올해 첫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를 열고 올해 업무계획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업무 계획은 지난해 발표한 '광역교통 2030'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특별대책지구 지정 , 광역알뜰교통카드 확대, 광역버스 서비스 향상 등의 단기 대책과 함께 관련 제도를 개선해 국민이 광역교통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주요내용으로는 ▲광역급행버스(M버스) 공급을 확대하고 운영방식 개편 ▲알뜰교통카드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 ▲광역 및 도시철도, 트램 등 철도 중심의 광역교통망 구축 ▲권역별 주요 거점 환승센터 구축 ▲S-BRT, 고속BTX 등으로 광역대중교통 정시성 강화 등이다.

이를 위해 먼저 올해 광역·도시철도, 트램 등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에 작년보다 47% 증가한 6690억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 중 4799억원(71%)은 상반기 중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광역철도의 경우 서울 5호선 연장 사업인 하남선(7.7㎞) 구간을 올해 12월 개통하고 서울 7호선 연장 사업인 도봉산∼옥정 구간을 상반기 중으로 착공할 예정이다.

도시철도 역시 인천1호선 송도 연장 구간(7.4㎞)을 연내 개통하고, 검단 연장 구간(6.9㎞)은 상반기 중 착공한다. 대전2호선과 위례신도시 트램 기본계획 수립 등 트램 사업도 본 궤도에 올릴 계획이다.

대전산성∼구례(1.0㎞), 계룡신도안∼대전세동(2.0㎞) 광역도로 등 2개 광역도로 사업을 연내 준공하는 한편 올해 12월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 계획(2021∼2025년)을 수립하는 등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환승센터 중심의 편리한 연계·환승시스템을 구축해 이용자가 편안한 광역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성터미널, 울산역 등 권역별 주요 거점 환승센터를 착공하고 청계산입구역, DMC역, 강일역 등 수도권 주요 환승센터에 대한 사전타당성 조사를 8월께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역과 청량리역 등 광역급행철도(GTX)가 교차하고 여러 철도 노선이 연계되는 거점역에 환승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상의 지하철'로 불리는 슈퍼-간선급행버스(S-BRT), 정시성과 대용량 수송능력을 갖춘 고속BTX 등 새로운 대중교통 운영 체계를 통해 광역대중교통의 정시성을 강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환승센터를 중심으로 한 도시철도, 트램,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버스 등 연계 교통체계를 확립해 거점역에 대한 접근시간을 단축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쪼개기, 인접 지구 개발 등을 통한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 회피사례 방지를 위해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수립 면적 기준(기존 100만㎡ 이상 → 개선 50만㎡ 이상)과 수용인구 기준(기존 2만명 이상 → 개선 1만명 이상)을 강화하는 ‘광역교통법 시행령’ 개정을 상반기 중 완료한다.

또 철도 등 주요한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의 이행이 현저하게 지연되는 지구는 ‘특별대책지구’로 지정하고 오는 9월부터 시행한다.

국토부 대광위는 광역교통의 최상위 법정계획인 제2차 광역교통기본계획(2021∼2040년)을 수립하고,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25년)을 통해 구체적인 권역별 광역교통시설 사업을 구상해 공청회 등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에 확정·고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수도권에 국한된 광역급행버스(M버스)를 지방 대도시권으로 확대하고 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M버스 노선을 확충하는 방안,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을 전국 주요 13개 시도, 101개 시군구로 확대해 본격 실시하는 방안 등도 포함됐다.

아울러 다음 달부터 민간 전문가로 '광역교통 갈등조정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갈등을 관리하고, 실질적인 의견 조율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전형필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올해는 변화를 선도해 나갈 장기적인 계획의 구상은 물론, 단기적인 정책과 서비스 개선을 통해 국민 체감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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