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살리자”…철도시설공단, 예산 3.5조 조기집행
“지역경제 살리자”…철도시설공단, 예산 3.5조 조기집행
  • 박상민 기자
  • 승인 2020.03.10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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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시설개량 사업비 6448억원 상반기 집행

(건설타임즈) 박상민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소 건설업체와 소상공인 피해를 최소화하고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0일 본사에서 ‘민생·지역경제 활성화 특별 점검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상균 이사장과 간부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철도공단은 상반기 조기집행 계획을 당초 59.9%에서 61.5%로 1.6%p 높였다. 올해 예산 5조6390억원 중 3조4680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소규모 시설개량 사업비 총 1조450억원 중 61.7%인 6448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해 지역 중·소 건설업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전국에 걸쳐 있는 소규모 시설사업에 집중하면 지역 중·소 건설업체의 활발한 참여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효과가 있다는 판단이다.

조달청을 통한 건설 지급자재 구매의 경우 생산업체의 선금요청 시 제품생산 이전에 미리 조달청에 선금을 납부하는 '선금 선고지 제도'를 활용, 자재생산 업체가 필요한 자금 신청 시 즉시 지급될 수 있도록 조달청에 4516억원을 선지급키로 했다.

국유재산 연간 사용료 감면을 통해 433건 약 25억원의 감면 혜택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며 국가귀속 민자역사 내 46개 소상공인 업체들도 약 4억400만원의 사용료 감면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공단은 이번 지원 대책을 정부와 협의해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체보유 중인 수련원을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지자체 요청 시 즉시 제공할 계획이다.

김상균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엄중한 상황을 인식하고 민생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면서 "소상공인, 중소기업, 국민들이 효과를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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